차에 난 스크래치 집에서 손쉽게 제거하는 팁
애지중지하는 자가용도 긁히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잘 관리해도 어느 날 갑자기 선명한 줄이 떡하니 차 한복판에 나 있죠. 마음 같아서는 도색을 싹 해버리고 싶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좌절하지는 마시길. (적금을 깨지 않더라도) 스크래치를 제거할 수 있는 간단한 트릭이 있습니다.
준비물:
이렇게 해보자:
1. 스크래치 표면 닦아내기
스크래치 난 부분에 비눗물을 뿌리고 극세사 천으로 닦아낸다. 이렇게 스크래치 표면에 묻은 먼지를 제거하면 스크래치가 코팅면에 난 것인지 구별할 수 있다. 다행히 스크래치가 지워졌다면, 코팅면만 긁혔던 것.
팁: 극세사 천에 붙은 라벨은 꼭 미리 제거하시길. 방심하고 썼다가는 오히려 더 많은 흠집이 생길 수 있다.
2. 작업면 정하기
스크래치가 난 부분에서 위아래로 약 2cm 떨어진 지점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인다. 이후 제거 작업에서 놓치기 쉬운 스크래치 위치를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랄까.
팁 2: 테이프 길이를 스크래치 길이에 맞춰 자르면 스크래치가 끝나는 지점을 확실히 알 수 있다.
3. 조심조심 사포질
스크래치가 얼마나 깊은지 확인한 다음, 손톱이 들어갈 정도라면 3000방 사포를, 그것보다 얇다면 5000방 사포를 선택한다.
스크래치 부분과 사포 위에 비눗물을 뿌린 후, 스펀지 수세미를 사포로 감싼다.
이렇게 하면 사포질 할 때 표면에 고른 힘을 가할 수 있다.
아래에서 위로 사포질을 시작한다. 코팅면이 생각보다 두껍지만, 15초면 충분하다.
스크래치가 정말 사라졌는지, 떨리는 가슴을 안고 확인해보자. 아직 남아있다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사포질을 계속한다.
사포에서 스펀지를 빼내고, 가볍게 스칠 듯 말 듯 사포질을 계속한다.
필요하다면, 스크래치의 가장 깊게 파인 부분을 집중공략해도 좋다.
스크래치가 거의 사라질 즈음, 사포질을 한 부분이 희뿌옇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걱정 마시길. 마스킹 테이프를 위 아래로 2-5cm 더 떨어진 곳에 옯겨 붙인 후...
5000방 사포를 들고 주변을 조심조심 문지른다. 뿌옇게 변한 부분의 윤곽을 흐리게 만드는 게 포인트.
스크래치 난 부분과 사포에 다시 비눗물을 묻히고, 가장자리가 흐릿해질 때까지 둥글게 둥글게 사포질을 계속한다.
팁 3: 사포질에 너무 몰입했다가는 차 전체를 사포질해야 할 수도 있다.
스크래치가 사라질 때까지 비눗물- 사포질 작업을 반복한다.
4. 광택 내기
스크래치는 사라졌지만, 반짝반짝 광택도 함께 사라져버렸다면 광택제를 써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팀 4: 흡집 제거를 위한 광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 전 광택제 라벨을 확인하시길.
표면에 다시 비눗물을 뿌리고 깨끗이 닦아낸 다음, 극세사 천에 광택제를 조금 묻힌다.
중간 정도의 힘으로 (사포질 했던 힘보다는 강하게) 둥글게 둥글게 광택제를 바른다. 희뿌옇게 변한 부분의 바깥 부분도 광택제를 조금씩 발라서 균일한 광택이 돌게 한다. 흐릿한 느낌이 사라지면, 마른 천으로 남은 광택제를 닦아낸다.
5. 마무리는 왁스칠
마지막 단계는 차량용 왁스로 원래의 선명한 코팅 느낌을 되찾아주는 것.
차량용 왁스를 역시 둥글게 둥글게 바른다. 1분 정도 기다렸다가, 깨끗한 마른 천으로 닦아낸다.
이렇게 끝! 스크래치는 간 데 없고 새 것 같은 차가 눈앞에 짠.
쉽게 구할 수 있는 준비물 몇 개(+튼튼한 팔)로 스크래치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다니! 물론 페인트칠까지 벗겨진 흔치 않은 경우라면, 무리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