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진단으로 치매에 철저히 대비하세요

대표적인 노인질환, 치매는 특히 8, 90대 노년층에서 발생하기 쉬운 질병입니다.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인지 기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그 결과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주게 되죠. 사고력과 기억력의 현저한 감퇴로, 주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가기조차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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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나쁜 수면이 치매에 미치는 영향 

한편, 몇몇 연구진은 수면장애가 치매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해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교에서 수면 질에 따른 치매 발병률을 연구한 바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의 질이 떨어질수록 치매가 발병할 확률이 올라갔습니다. 워싱턴 의대 및 스탠퍼드 대학교의 연구 역시 같은 결과를 입증했습니다. 잠을 잘 못 이룬 하룻밤의 경험이 축적돼 치매와 연관된 뇌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거죠. "일단 치매 발달에 작용하는 잠의 역할이 확실히 규명되면, 치매를 예방하거나 늦추는 일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구에 참여한 매튜 페이즈가 말했습니다. 

발병에 영향을 주는 특정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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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파킨슨병이나 치매는 확진 시점으로부터 15년 전에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렘수면장애와 치매 발병 간의 상관관계를 밝히는데 주력했습니다. 꿈을 꾸는 단계인 렘수면 도중 장애를 경험하는 사람은 소리를 지르거나 거친 발길질, 침대에서 떨어지는 등, 꿈에 반응해 다양한 행동을 내보입니다. 캐나다의 연구진은 이와 같은 렘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이 15년 뒤 치매나 파킨슨병을 앓을 확률이 80~100% 더 높다고 밝혔습니다.

전문 학술지 <뉴롤로지>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 역시 렘수면과 치매 발병의 연관성을 밝혀냈습니다. 평균 61세의 실험 참가자 3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렘수면 단계가 짧은 사람일수록 치매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죠. 나아가, 총 수면 중 렘수면이 20% 미만을 차지하거나 렘수면 단계 도달까지 90분 이상 길게 지속되는 경우에도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기 진단의 중요성

치매는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트리는 질병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속적인 기억력 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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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본 사람의 이름을 어쩌다 잊어 버린다거나 사소한 것을 기억해내지 못하는 건 그리 큰 문제가 아닙니다. 치매를 앓는 환자는 이보다 더한 감퇴를 보입니다. 가족의 이름이나 복용중인 약물, 생일이나 이벤트 등의 기억이 뇌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단기 기억력은 완전히 혹은 거의 상실되며, 장기 기억력은 상대적으로 덜 하나 시간이 흐를 수록 감퇴합니다. 

  • 언어장애

매우 단순한 단어를 떠올리지 못해 말이 계속해서 끊기고, 나누는 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 엉뚱한 곳에 보관

옷장에 바나나를 넣는다거나, 침대 위에 칫솔을 두고, 냉장고에 시계를 넣는 등, 대상에 맞는 보관장소를 찾지 못하는 일이 잦습니다. 그후엔 넣어둔 곳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 시간 및 방향 감각 상실

자신이 사는 집이나 거리를 찾지 못해 헤매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길을 나섰다가도 어디로, 혹은 왜 가고 있는지 잊곤 합니다. 

  • 몸에 익은 행동을 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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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라면을 문제없이 끓여왔던 사람도 치매에 걸리면 어떻게 끓이는 지 까맣게 잊을 수 있습니다. 

  • 성격 상의 변화 

가족을 괴롭히는 가장 무서운 증상입니다. 치매는 병을 앓는 사람의 성격에 대대적인 영향을 끼쳐서, 늘 밝고 상냥하던 사람이 갑자기 공격적이 되거나 감정의 변화가 도드라집니다. 

  • 계산 실수 

추상적인 사고가 버거워져, 셈을 하는 일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환자의 재정을 가족이 대신 맡아 관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위생개념 미비

샤워나 양치질, 손 씻는 일을 하지 않고 지나치기 쉬우므로, 간병인이나 가족이 옆에서 줄곧 신경써야 합니다. 

질병이 발전하며 나타나는 그밖의 증상으로는 환영, 불완전한 문장, 인지불능, 장기 기억력 상실 등이 있습니다. 가족 중 누군가의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 되도록 빨리 병원에서 검사받아야 합니다. 비록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지만, 조기 진단 및 약물 치료로 치매 증상을 완화하고 발전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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