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칫솔에서 인공지능까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혁신 발명품 10선

자연에 내던져진 헐벗은 인간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딱히 힘이 강한 것도 아니고, 맹독을 지니거나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진 것도 아니죠. 곰이나 호랑이를 마주치기라도 한다면 그 즉시 무력하게 밥이 되고 말 겁니다. 

그런 미약한 인간에게 주어진 게 있다면, 바로 두뇌입니다. 과거를 거쳐 현재, 그리고 미래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엄청난 기술을 개발하고 있죠.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순간에도 엄청난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는 과학 기술의 세계. 그런 의미에서, 입이 벌어질 만큼 놀라운 발명품 10가지를 모아 보았습니다. 놀랄 준비하시고, 힘차게 출발! 

shutterstock/NATALINOSOVA

1. 인공 입

인공지능과 로봇 개발을 냉담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누구보다 이를 잘 아는 과학자들은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인간에 최대한 근접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이를테면 사람과 흡사하게 작동하는 인공 입이 있습니다. 안면근의 움직임을 그대로 살려낸 인공 입은 혀를 비롯한 발성기관을 실제에 가깝게 구현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지만, 한편으로는 악용의 우려가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살아 움직이는 듯 생생하게 인공 입에서 쏟아져 나올 말이 반드시 유익하리란 보장이 없으니까요... 

imgur/BrandonMoon

2. 수면중 호흡 장애 개선

'에어링 마이크로 CPAP'라는 의료기기가 현재 개발 중에 있습니다. 수면 중 호흡 곤란을 겪는 분들을 도와줄 대단히 유용한 장치입니다. 수면중 호흡 장애는 자칫 산소결핍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죠. 앞으로는 이 조그만 기기를 코에 끼워넣기만 하면 됩니다. 

3. 손거울이 내장된 폰케이스

인공지능과 같이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기술이 있는가 하면, 소소한 일상을 편하게 해줄 아이디어 상품도 있죠. 쉽게 여닫을 수 있는 스마트폰 손거울은 어떠세요? 아래의 폰케이스 내장형 손거울은 미국의 한 패션디자이너가 고안한 겁니다. 비좁은 핸드백의 공간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수많은 여성의 사랑을 독차지하지 않을까 싶네요.

4. 미로형 이어폰 거치대

이어폰 음질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여전히 유선 이어폰을 고집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스마트폰 케이스를 한번 써 보세요. 일단 길 찾는 재미도 있고, 스마트폰 본체에 줄을 돌돌 감을 일도 없습니다. 급히 폰을 쓸 때 감긴 줄부터 풀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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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중 러닝머신

물속 걷기 운동은 일반 러닝머신을 이용한 걷기보다 건강에 훨씬 유익합니다.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줄고, 수중 저항력에 의해 근력 키우기에 좋으니까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아쿠아로빅이 대세로 떠오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수영장이 딸린 헬스장에 가서나 가능했지만, 이제부터는 가정에서도 이용이 쉬워질 전망입니다. '워터워크 앤드 스파'라는 이름의 운동기구가 등장했습니다. 

최신식 기구인 만큼 개인별 체중 및 구체적인 목표 수치를 설정하고 모니터를 통해 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위생 문제로 인해 수영장 이용을 꺼리시거나 무엇보다 바쁜 스케줄로 헬스장에 갈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분들에게 적격이네요. 

6. 아마브러시

칫솔을 입에 물고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마저도 힘든 날이 있습니다. 그래서 태어났습니다, 이름하여 아마브러시. 마우스피스 형태로 된 브러시를 입에 끼워넣고 버튼을 누르면 10초만에 양치질이 종료됩니다. 

오스트리아의 벤처 기업가가 발명한 이 전동칫솔은 출시된 앱을 통해 자유자재로 설정 변경도 가능합니다. 현재 판매가는 90유로이며, 아마브러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 기사에서 확인하세요. 

7. 구강검사 카메라

치아 위생 관리에 평소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아마브러시 정도로 만족할 수 없겠죠. 'MTG  덴탈 카메라'를 눈여겨보시길. 이 카메라로 구강 사진을 찍어 관련 앱을 통해 치과의사에게 사진을 전송하면, 의사가 확인 뒤 필요할 경우 내원 및 검진을 권합니다. 정기 방문이 힘든 분들에게 탄력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겠네요.    

8. 인라인스케이트와 스케이트 보드를 동시에

앞으로는 인라인 족과 스케이트 보트 족으로 굳이 나눌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이 둘의 특징을 합쳐 '사이드와인딩 서큘러 스케이트'가 탄생했으니까요. 양발을 움직여가며 이동하며, 멀리서 보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모습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분리된 스케이트를 착용합니다. 양발을 보드 위에 올린 채 타는 것보다 훨씬 더 생동감 있는 스포츠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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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뿌려입는 옷

스페인의 디자이너 마넬 토레스와 엔지니어 폴 럭햄이 만나 이뤄낸 합작품을 소개합니다. 플라스틱과 면 혼방 소재를 몸에 뿌려 입으세요! 일단 마르고 나면 그럴 싸한 티셔츠로 변신하며 벗어서 빨아 입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재미로 시도해 볼 수도 있지만, 상처를 봉합하는 등 요긴하게 쓰일 데가 많답니다. 

10. 세 번째 엄지손가락

절단된 손가락을 대체하는 의수나 의족의 개념이 아닙니다. '손가락이 하나 더 있다면 생활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기능성 인공손가락이 개발돼 화제입니다. 즉, 손가락의 대체가 아닌 기능 강화 개념으로 고안되었죠. 따라서, 기타나 피아노를 칠 때 다섯손가락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혀 다른 수준의 연주가 가능해집니다.

타이핑 속도도 눈부시게 향상됩니다. 열 손가락이 아닌 열두 손가락을 쓰는 타이핑을 상상해보세요. 뿐만 아니라, 정교하고 까다로운 기기를 다루는 일도 능수능란해집니다. 인공손가락은 발에 부착한 센서로 조작하며, 블루투스 연동으로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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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소개한 발명품 10가지가 몇 년 뒤에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각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을지, 아니면 역사 속으로 조용히 사라질지 꽤나 궁금하네요. 분명 몇 가지는 대히트를 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입이 벌어질 만큼 놀라운 미래지향적 발명품과는 달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20세기의 발명품 20선은 기사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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