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막염 바로 알기: 뇌척수막염의 8가지 증상
뇌척수막염은 척수 및 뇌 주위에 발생하는 염증 질환입니다. 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의 침투로 발병할 수 있으며, 키스나 기침, 재채기 등으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자가면역 질환에 걸린 사람이 수막염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간혹 야생 진드기에 물려 전염되는 사례가 있죠. 이 질환에 가장 취약한 대상은 바로 신생아나 유아입니다. 주로 장내 침투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며, 영유아 1000명 중 2명이 수막염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동의 경우에도 병원균에 의한 전염이 종종 발생합니다.
수막염의 증상은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때로 독감이나 기타 감염 증상과 유사해 혼란을 낳기도 합니다. 따라서 질환을 정확히 알고 발병 초기에 짚어내는 게 최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수막염의 주된 증상을 알아보세요. 여기서 기억해두어야 할 점이 하나 있다면, 통증이 낫지 않고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주저하지 말고 병원에 찾아가야 치료가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1. 급성 발열 증상
오한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발열은 수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수막염의 경우, 고열이 지속되며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단, 발열은 신체의 고유한 방어기제로 여러 질환에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열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수막염을 의심하기보다는 또 다른 증상을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2. 복통, 메스꺼움, 구토
복통 역시 수막염의 주된 발병 증상이지만,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과식했을 때도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딱히 그렇다할 원인 없이 복통이 지속되며 아래의 증상들이 하나둘 생겨난다면, 더 늦기 전에 병원에 가셔서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습니다.
3. 극심한 두통과 눈부심
편두통과 유사한 증상입니다. 잦아들지 않는 두통과 함께 빛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증상은 두통의 일반적인 증상인 동시에 수막염의 증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이러한 증상의 발현 여부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4. 피부 발진
발진은 수막염 발병 여부를 판단하는 결정적인 증상입니다. 아토피나 알러지로 인한 증상일 수 있으므로 먼저 아래의 테스트를 거친 뒤, 병원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한 물겁을 발진이 나타난 부위에 대고 힘주어 누릅니다. 컵에 눌린 발진 부위가 희미하게 보이면 수막염 외의 문제로 인한 증상이며, 전혀 변화가 없으면 수막염에 걸렸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으므로 곧장 병원을 찾아가세요.
5. 맞지 않는 초점
수막염에 의해 신체 기능이 손상된 경우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눈이 제대로 초점을 맞추지 못해 시야가 흐려집니다.
주의: 수막염의 또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지 않더라도 이 경우 병원에 가는 게 좋습니다. 흐릿한 시야는 다른 중증 질환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의사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6. 브루친스키(Brudziński) 목 현상
폴란드의 의사 요세프 브루친스키(Józef Brudziński)는 수막염에 걸린 유아에게서 나타나는 특정 증상을 발견했습니다. 아이의 고개를 위로 들어올리면, 양쪽 무릎이 반사적으로 올라갑니다. 이때, 뻣뻣하게 굳은 무릎은 다시 고개를 내리지 않는 이상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자녀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관찰되면 그 즉시 119에 연락합니다.
7. 어지러움과 혼란
어지럽고 혼란한 증상이 지속되면 바로 의사를 찾아가야 합니다. 수막염 진단과 별도로 섣불리 넘어가선 안되는 위험한 증상이니까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바로 코마(의식 불명) 상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8. 뻣뻣한 목
과도한 운동이나 그릇된 잠자는 자세로 인해 목이 뻣뻣해질 수 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은 데도 목이 움직일 수 없을 만큼 뻣뻣하다면, 이때는 수막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일어난 부위가 부어오르며 목 근육에 지장을 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뇌척수막염의 증상을 적시에 짚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대단히 많기 때문이죠. 위에 소개해드린 증상이 지속되고 나아지지 않으면 늦기 전에 병원을 찾아가는 게 좋습니다. 발병 여부를 빨리 확인할 수록 치료 및 회복이 쉽다는 걸 기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