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안에 화분 걸이를 만들어보자
공중 화분걸이는 어느 장소에서나 눈길을 확 사로잡죠. 하지만 싸구려 비닐끈이나 칙칙한 색상의 도자기로 만든 제품은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마크라메(매듭공예) 기법으로 나만의 화분걸이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30분만 투자하면 내 취향에 꼭 맞는 제품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연습할수록 솜씨가 더 나아지겠죠!
준비물:
- 저지 소재의 천
- 도자기 화분
- 줄자
- 나사형 고리
- 가위
만드는 방법:
평평한 바닥에 천을 펼칩니다.
약 4cm 너비로 모두 8개의 천 조각을 길게 자릅니다. 잘린 단면이 직선으로 떨어지지 않고 좀 삐뚤빼뚤해도 괜찮습니다.
8개의 조각이 만들어지면, 천 조각들을 팽팽하게 당겨 돌돌 말아줍니다. 끝부분까지 늘려주는 거 잊지 마시고요.
이제 끝부분이 안으로 살짝 말린 저지 끈 8개가 완성됐습니다.
8개 끈을 한꺼번에 묶어서 큰 매듭을 만듭니다. 이 매듭이 화분 무게를 받쳐주는 만큼 쉽게 풀리지 않도록 단단히 당겨줍니다.
줄을 2가닥씩 4갈래로 나누고, 갈래마다 매듭을 묶습니다. 중심부의 큰 매듭에서 6cm 정도 떨어진 자리가 적당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매듭을 너무 단단히 묶지 않아야 나중에 화분을 넣어보고 크기에 따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런 모양의 4갈래 끈이 만들어집니다.
서로 다른 갈래에서 한 줄씩 잡아 가운데 부분이 다이아몬드 모양이 되도록 다시 묶어줍니다. 두 번째 매듭은 첫 번째에서 약 4cm 정도 떨어뜨리면 됩니다. 이번에도 너무 꽉 묶지는 마시고요.
같은 방식으로 2번째 매듭에서 4cm 떨어진 자리에 세 번째 매듭을 묶습니다.
이 작업을 마치면 맨 아래 큰 매듭이 하나, 그 위로 3줄의 매듭이 만들어질 겁니다.
이제 마크라메 화분걸이에 도자기 화분을 넣은 뒤 위쪽에서 줄을 하나로 잡습니다. 모양과 크기가 마음에 든다면 매듭 첫 줄은 화분 바닥에, 둘째 줄은 중간쯤에, 마지막 줄은 화분 입구에 오도록 조정한 다음 매듭들을 모두 꽉 묶어주세요.
줄을 똑바로 펴고 꼭대기에서 다시 큰 매듭을 묶습니다. 화분이 비뚤어지지 않게 각 줄들의 길이를 동일하게 맞춘 뒤 풀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조여줍니다.
이제 화분에 흙과 식물을 담고, (천장 타입에 맞게 고른) 나사형 고리를 이용해서 천장에 매달아보세요. 매듭을 몇 번 묶었을 뿐인데 근사한 결과물이 만들어졌네요!
집 안 분위기에 맞게 다양한 색깔을 조합해서 화분 인테리어를 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이 마크라메 작품은 어느 집에서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내 취향대로 만들 수 있다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