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 파이프로 만드는 정원용 반려견 실외 샤워기 DIY
반려견이 있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네발 달린 친구와 살다 보면 처리해야 할 일이 한둘이 아니죠. 모든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중 한 가지는 확실히 PVC 파이프를 써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DIY 결과물은 아래에서 알려드릴게요!
준비물:
- PVC 파이프 13개
- T형 파이프 브라켓 3개
- 3방향 엘보 8개
- 45도 엘보 1개
- 호스 어댑터 1개
- 호스 밸브 1개
주의사항: 파이프 및 연결 부품의 직경을 동일한 크기로 준비하십시오.
만드는 법:
먼저 파이프 8개와 3방향 엘보 8개를 준비합니다. 본 기사에서는 약 78cm 길이의 배관을 사용했습니다. 슬리브를 이용해 배관을 결합하고, 정사각형 모양을 만듭니다.
위에서 만든 정사각형 두 개에 파이프 4개(약 1m 길이)를 아래 사진처럼 연결합니다. 새로 연결한 4개의 파이프 중 하나를 짧게 해서 정원 호스를 연결하게 됩니다.
파이프 중 짧게 자른 부분에 사진처럼 T형 파이프 브라켓을 달고 잘려나간 파이프 조각을 마저 연결한 뒤, 이후 남은 구멍에 45도 엘보와 호스 어댑터를 끼워 넣습니다.
아직 쓰지 않은 파이프가 하나 남아 있죠? 아래 사진처럼 윗쪽 정사각형 가운데에 연결해줄 겁니다. 파이브를 연결할 양 파이프의 가운데를 잘라 T형 브라켓을 끼워 서로 연결하세요.
새로 추가된 파이프와 함께 총 파이프 3개에 적당한 간격(2-3cm)으로 점을 찍고, 드릴로 구멍을 뚫습니다.
수월한 작업 진행을 위해, 파이프를 분해한 뒤 드릴로 구멍을 내는 걸 추천합니다. 이때 중요한 건 파이프 한 쪽만 구멍을 내야합니다. 자칫 파이프 양쪽에 구멍이 나면 이후 불상사가 터질 수 있습니다.
이제 거의 모든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뚫린 구멍이 모두 안쪽, 아래쪽을 향하도록 잘 맞추고 정원 호스를 수도에 연결한 뒤 물을 틀어보세요.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의 용도는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실컷 뛰어놀다 지친 반려견의 샤워실이랍니다!
중/대형견 씻길 때 특히 추천합니다. 한 손으로 호스를 쥐고 물을 뿌리며 비누칠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샤워실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로 큰 개의 샤워가 한층 쉬워집니다.
아래에서 전체 제작 과정(영어)을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시원한 물줄기를 즐기는 개의 표정을 상상해보니, 그저 웃음만 나옵니다. 더러워진 개를 욕실까지 데리고 들어갈 필요 없이, 정원에서 곧바로 씻길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네요. 여름은 물론 봄, 가을에도 아주 요긴하게 쓰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