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잃은 양말을 활용하는 꿀팁 20가지

종종 빨래 한 뒤 양말 한 짝이 사라지는 신비스러운 체험을 하곤 한다. 

나머지 한 짝으로 뭘 해야 좋을지 한동안 혼란스럽지만, 양말 한 짝으로도 무궁무진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 아래 20가지 트릭으로 남은 양말에 새로운 삶의 의미를 불어넣어주면 어떨까. 그래, 혼자여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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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발 탈취제 
짝 잃은 양말 두 개가 모였다면, 베이킹소다나 커피 가루를 채워넣고  냄새 나는 신발 속에 하룻밤 동안 넣어두자. 다음 날 아침, 큼큼한 냄새는 사라지고 새 신발을 신은 듯 하루 종일 상쾌하게 걸어다닐 수 있다. 

2. 차내 화상 방지 덮개
여름이면, 차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며 차내 금속 부품이 뜨거워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안전벨트 버클을 무심결에 만졌다가 심한 경우 화상을 입기도 한다.  버클 위에 낡은 양말 한 짝을 살짝 씌워놓으면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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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냉찜질팩

염좌 사고를 당해 부어오른 부위엔 차가운 얼음팩이 좋다. 찬 얼음이 피부에 바로 닿지 않도록 낡은 양말에 넣어 찜질해보자. 냉각 효과와 피부 보호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4. 보온 혹은 보냉 주머니 
차가운 (혹은 따뜻한) 음료가 담긴 컵이나 물병을 낡은 양말로 감싸면, 온도 유지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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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핸드폰 케이스로
색깔도, 질감도 다양한 양말을 (잘) 활용하면 멋진 스마트폰 주머니가 된다. 굳이 비싼 케이스를 사지 않더라도 소중한 스마트폰이 찍히거나 긁히는 비극을 막을 수 있다. 

6. 선물 포장 
와인을 선물할 일이 생기면 조금 더 특별하게 포장해보자. 귀여운 양말 한 짝으로 와인 병을 감싸기만 하면, (여러가지 의미로) 잊을 수 없는 와인 선물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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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뚜껑 오프너
뚜껑이 좀처럼 열리지 않을 때 양말로 덮으면 마찰력이 가해져 뚜껑을 손쉽게 열 수 있다. 

8. 바닥 긁힘 방지 패드
무거운 가구를 옮길 때, 가구 다리에 양말을 신겨주자. 바닥 긁힘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옮기기도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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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보석 주머니
자주 쓰지 않는 액세서리를 외로운 양말에 넣어두자. 정리하기에도 좋고, 망가지는 일도 없다. 도둑이 들더라도 양말을 털지는 않을 테니 왠지 안심. 

10. 수면용 안대
양말 양끝에 고무 밴드나 리본을 달면 즉석 수면용 안대가 만들어진다. 양말 안쪽에 쌀이나 아마씨, 긴장 완화 효과가 있는 허브와 에센스 오일을 등을 넣고 입구를 막으면, 오늘부터 편안한 밤은 당신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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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반려 동물용 빗
계절이 바뀌면, 집안의 귀염둥이들은 털을 내뿜기 시작한다. 이럴 때는 양말을 손에 끼고 물에 살짝 적신 후 복슬복슬한 아이들의 몸을 쓰담쓰담 해보자. 내뿜기 직전의 털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12. 고양이 장난감
반려 동물 이야기가 나온 김에, 사냥 좋아하는 고양이를 위해 특별한 장난감을 만들어줄 수도 있다. 막대기 끝에 끈을 달고, 끈의 다른 쪽 끝에 외로운 양말 한 짝을 묶는다. 양말에 캣닢을 채워넣거나 양말을 갈기갈기 잘라 술을 만들면 우리 집 사냥꾼을 꽤 오랫동안 즐겁게 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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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구두 광내기 
오래된 양말은 구두닦이 천으로도 적당하다. 양말 안에 손을 집어 넣고 몇 번 슥슥 닦아주면, 번쩍이는 구두를 만날 수 있다. 구석구석 꼼꼼하게 닦아보자.  

14. 소리나는 침대
침대 프레임이 삐걱거리기 시작한다면, 틈새 사이에 양말을 넣어두자. 소중한 잠을 방해했던 소음이 확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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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칠판 닦개 
오래된 양말은 훌륭한 칠판 지우개가 될 잠재력이 다분하다. 분필 가루가 잔뜩 묻으면 빨아서 몇 번이고 다시 쓸 수 있다.  

16. 손가락 장난감
화려한 색깔의 양말은 재미난 장난감으로 리폼하기에도 좋다. 양말에 단추 몇 개, 털실 몇 줄을 달아주면 우리 집에서도 인형극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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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아기 장난감

귀여운 양말 안에 방울이나 마른 콩을 넣고 입구를 꿰매면, 장난감 콩주머니가 순식간에 만들어진다.

18. 팥주머니
심심한 날엔, 양말에 팥이나 쌀을 채우고 동그랗게 만든 후 입구를 막아보자. 추억의 팥주머니로 놀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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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꽃병 혹은 화분 덮개 
늘 쓰던 꽃병이 서서히 질리기 시작한다면, 꽃병에 양말을 씌워 약간의 변주를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선인장 등의 작은 화분에 양말을 씌워 책상 앞에 놓아두면 멋진 데코용품이 된다. 

20. 덧대기 천
꽤 쓸 만한 바지에 구멍이 났다면, 양말을 덧대어 재미난 모양으로 꿰매주자. 버려질 위기에 놓였던 옷이 개성 넘치는 리폼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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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0가지 트릭만 기억하면, 짝 잃은 양말을 버릴 이유가 없다. 외로운 양말에 새 삶을 부여하고, 일상의 편리함을 더하는 알찬 팁 모음. 툭 하면 양말을 잃어버리는 주변 분들에게도 공유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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