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 꿀팁 10가지

무시무시한 말벌에 쏘이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허나, 야외 활동이 잦은 여름철엔 말벌을 피하기가 어렵죠. 일단 쏘이고 나면 '앗'하는 순간 이미 극한의 고통이 온몸을 타고 느껴집니다. 말벌의 공격에 당해본 사람만 아는 극렬한 통증이 존재하죠. 

다행인 건 이 끔찍한 고통을 줄여줄 팁이 10가지나 있다는 겁니다. 단, 쏘이고 난 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땐 즉각 병원에 가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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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음

차가운 얼음은 혈관을 수축해 독이 빠르게 퍼져나가는 걸 막습니다. 또한 통각을 마비해 느껴지는 고통을 줄입니다. 부어오르지 않게 진정하는 효과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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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베이킹파우더

물에 반응하여 알칼리화한 베이킹파우더는 말벌 독침의 산성을 중화합니다. 베이킹파우더 1 작은술과 물 몇 방울을 섞어 쏘인 부위에 바르고 10분간 두세요. 필요에 따라 몇 시간마다 이를 반복합니다. 가렵고, 붓고, 불편한 증상이 잦아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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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질

말벌에 쏘이면 일주일 정도 부위가 가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바질 잎을 빻아 쏘인 부위에 바르면 가려움이 호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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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질경이

질경이는 오랫동안 약초로 쓰여온 식물입니다. 말벌에 쏘였을 때도 약효를 보이죠. 질경이 잎을 빻아 쏘인 부위에 올리면 통증 경감, 항균 효과를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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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식초

말벌 침에 든 독은 산성입니다. 이때, 놀랍게도 식초를 쓰면 이를 중화할 수 있습니다. 단독으로는 산성을 띠지만, 물과 만나면 알칼리화하는 식초의 특성 때문이죠. 식초와 물 섞은 것을 쏘인 부위에 바르면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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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양파

벌레 물렸을 때 양파즙을 쓰면 좋습니다. 양파즙은 뛰어난 소염 작용과 동시에 경미한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합니다. 양파가 없을 땐 마늘즙으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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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커드

커드(우유 응고물) 한 팩으로 통증을 가라앉히고 염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커드를 바르고 거즈를 덧댄 뒤 크림이 마를 때까지 그대로 두세요. 이후 새 것으로 교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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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꿀

말벌에 쏘인 직후 꿀을 쏘인 부위에 바르면 극렬한 반응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단, 일시적인 작용에 불과하므로 바로 다음 응급처치를 진행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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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온기

얼음과 마찬가지로 온기로도 쏘인 부위를 진정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 입자로 구성된 독은 40-50°C에서 파괴됩니다. 차를 한 잔 끓여 더운 티백을 쏘인 부위에 올려보세요. 단, 데지 않게 주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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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항히스타민제

온갖 잡다한 성분이 섞인 벌레의 독은 피부에 들어오는 즉시 여러 반응을 초래합니다. 신체 방어기제가 작용해, 그 결과 쏘인 부위에 엄청난 고통이 느껴지는 거죠. 항히스타민제를 쓰면 극렬한 반응을 늦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말벌과 접촉이 염려되는 날에는 외출 전 미리 알약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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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 말벌의 독이 다르게 작용해 응급처치시 나타나는 반응 및 효과도 다를 수 있습니다. 입에 쏘인 경우엔 그 즉시 119에 연락하도록 합니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얼음을 입에 물고 계시고, 절대 엎드리거나 마시지 마세요!

말벌을 만나면 손을 거칠게 젓거나 폭력으로 맞서지 마세요. 쫓기는커녕, 말벌을 화나게 할 뿐입니다. 아이와 함께 소풍을 떠난 날엔 간식 먹은 뒤 물티슈로 아이의 입가를 깨끗이 닦아주세요. 푹 익은 과일을 접시에 담아 피크닉 장소에서 10m 정도 떨어진 곳에 두고 말벌의 관심을 돌리는 방법도 좋습니다. 

Tree Wasp. Dolichovespula sylvestris.

말벌은 생태계 해충방제에 단단히 한몫하는 유익한 곤충입니다. 유럽에서는 일찌감치 말벌의 유용함을 알아보고 보호종으로 분류했죠. 따라서 무조건 잡아 죽이기보단 공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가오는 여름철, 말벌에 쏘였을 때 대처법 10가지를 주변에 널리 공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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