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재미있는 신체부위, 배꼽

배꼽은 딱히 신경 쓸 일이 없는 부분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배에 붙어 있었고,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는 경우도 없죠. 그래서인지 우리는 배꼽에 관해 잘 알지 못합니다. 탯줄을 잘라낸 이 흉터 자국으로부터 태아 시절 어머니의 자궁과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을 희미하게 떠올릴 뿐이죠. 

하지만 배꼽은 많은 비밀을 품고 있는 다재다능한 신체 부위입니다. 지문처럼 사람마다 다르게 생긴 데다가, 배꼽을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도 있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이 배꼽에 관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10가지 사실을 알아볼까요?

1) 배꼽은 신체에 생기는 첫번째 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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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을 터트리며 세상으로 나오던 순간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 증거가 바로 배꼽이죠. 생후에는 모유나 분유를 먹기 때문에, 아기에게는 더는 탯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태어난 직후 탯줄을 끊어냅니다. 이 자국은 우리 몸에 첫 상처로 남습니다.

2) 배꼽을 둘러싼 논란

pinjeannie

오늘날에는 딱히 이야기할 것 없는 배꼽이지만, 과거에는 복장과 관련해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특히 여성의 배꼽을 노출하는 것을 부적절한 행위라고 여겼습니다. 배꼽은 사적인 장소에서 배우자에게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죠. 이런 논란 때문에 배우 바바라 에덴은 1960년 중반의 미국 시트콤 "아름다운 지니(I Dream of Jeannie)"에 출연할 때, 배가 보이는 짧은 상의를 입고도 배꼽만은 보이지 않게 가려야 했습니다.

3) 배꼽이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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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신생아가 탯줄을 통해 산모와 연결되지만, 어떤 사람들은 성인이 되면 배꼽을 없애기도 합니다. 바로 배꼽을 통해 장이 배 밖으로 밀려 나오는 배꼽 탈장 때문입니다. 배꼽 탈장은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질병이므로 꼭 배꼽을 꿰매서 없애는 처치를 해야 합니다.

4) 돌고래의 배꼽

돌고래에게는 사람과 같이 탯줄로부터 생겨난 배꼽이 있습니다. 새끼를 낳는 포유동물로서는 당연한 일이죠. 돌고래 어미는 출산 직후에 탯줄을 입으로 뜯어버립니다. 새끼 돌고래에겐 배꼽이 흉터로 남겠죠?

5) 신생아는 대부분 '참외 배꼽'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아기는 탯줄을 자른 뒤 밖으로 불룩 튀어나온 배꼽을 가지게 됩니다. 일명 '참외 배꼽'이라고 하죠. 나이가 들 수록 배꼽은 안쪽으로 아물어 들어갑니다. 극히 일부는 성인이 되어서까지 참외 배꼽을 유지하기도 하죠. 또한 임산부들 중에서는 안으로 들어간 배꼽이 임신기간 동안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6) 배꼽으로 가슴을 키울 수 있다?

Barbie

배꼽과 가슴은 배를 통해 연결돼 있습니다. 가슴 확대 수술을 할 때, 흉터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면 더욱 좋겠죠. 그래서 성형외과 의사들은 배꼽을 통해서 이식 조직을 가슴으로 집어넣는 방법을 고안해냈습니다.

 

7) 배꼽 안의 먼지 뭉치

배꼽을 만지다 보면 이상한 털 뭉치가 나온 적이 있나요? 바로 배꼽 먼지입니다. 배꼽은 옷의 섬유나 털, 죽은 세포 등이 축적되기 딱 좋은 자리에 있기 때문이죠. 깨끗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작은 혹이나 염증을 일으킵니다. 샤워할 때 규칙적으로 배꼽을 잘 헹궈주면 쉽게 예방이 가능합니다. 

8) 배꼽 때로 만든 작품

모두가 배꼽 먼지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 먼지를 씻어내지 않고 잘 모아둡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의 배꼽의 먼지까지 함께 모아  이를 꿰매고 엮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들죠. 예술가 레이첼 베티 캐이스는 배꼽 먼지로 작은 곰을 만들기로 유명합니다. 취미라기에는 조금 별나죠?

9) 모든 배꼽은 유일무이하다

배꼽은 다른 부위들과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공통점을 지니지만, 한편으로는 지문처럼 독특한 개성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개성은 모양이 아닌, 피부 주름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의 조합 때문인데요. 배꼽에는 무려 2,400종에 달하는 박테리아가 서식하며, 각 개인은 고유의 독특한 박테리아 조합을 지닙니다. 

10) 배꼽은 성감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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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것처럼, 사람들은 오랫동안 배꼽이 도발적이며 에로틱한 이미지를 연상시킨다고 여겼습니다. 실제로 배꼽은 성적이고 육체적인 쾌락을 주기도 하는데요, 배꼽 주변의 피부는 촉감에 무척 민감합니다. 그래서 배꼽 주변을 만지면 성욕을 자극할 수 있지요.

지금까지 배꼽의 비밀을 살펴보았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배꼽이 꽤 자랑스럽지 않나요? 기억 속에 없어도 배꼽을 보면 왠지 엄마의 따뜻한 배 속에 있던 시절이 떠오르는 듯합니다. 배꼽을 이용해 예술 활동을 펼칠 수도 있죠! 

배꼽에 관한 새로운 정보, 마음에 드셨다면 친구들에게도 공유해 주세요!

 

소스:

genial.gu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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