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테라리엄을 손쉽게 만들어보자

테라리엄(Terrarium)이란 유리 또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자그마한 정원을 말합니다. 좀 더 큰 정원을 꾸밀 공간과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멋진 대안이 될 수도 있고, 한 번 만들어두면 인테리어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하죠. 작은 정원 꾸미기라니, 왠지 번거로워 보이지만 실은 아주 간단한 작업입니다. 아래 설명대로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눈 앞에서 작은 생태계가 만들어져 있을 거예요.  

Terrarium

준비물:

먼저, 작은 세계를 집어넣을 유리나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합니다. 뚜껑 달린 유리병이나 와인병도 괜찮고, 심지어 포켓몬을 잡아넣는 몬스터볼도 좋은 용기가 될 수 있죠. 

pokeball

작업을 시작하기 전, 용기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을 잊지 마시고요. 

Kaffee

이제 테라리엄에 넣을 식물을 선택할 시간입니다. 실내 재배가 가능한 식물이라면 어떤 종류든 괜찮습니다. 비슷한 종류 몇 가지를 고르는 것도 좋죠. 약간의 아이디어를 드리자면, 귀여운 선인장류, 양치식물류, 이끼, 다육식물 혹은 제비꽃 등을 넣을 수 있습니다.   

Kaktus

이제 선택한 식물에 적당한 흙과 장식을 고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것들을 넣어주면 좋습니다. 

화분용 영양토: 배수가 잘 되는 흙을 골라야 합니다. 이미 약간의 이끼가 생긴 흙을 찾아보세요. 

자갈/돌멩이: 작은 정원에도 배수 시설은 필요하니까요. 

활성탄: 배수구가 따로 없는 용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바닥에 활성탄을 한 겹 깔아주면 좋습니다. 

kohle

이끼: 활성탄과 마찬가지로,  바닥에 이끼를 한 겹 깔아놓으면 여분의 물을 빨아들이는 스펀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장식: 개성있는 테라리엄을 만들고 싶다면, 장식이 빠질 수 없죠. 귀여운 조약돌이나 조개껍데기, 좋아하는 미니 인형들을 넣어보세요.  

zwerg

만드는 방법:

깨끗한 용기의 바닥에 자갈과 활성탄을 2.5cm 높이로 깔아주세요. 

kiesel

그 위에 이끼를 한 겹 깔아줍니다. 여분의 물기를 흡수할 뿐 아니라 자갈층과 윗부분을 분리하는 역할을 할 테니까요. 이끼 위에는 흙을 넣어주세요. 흙 층의 두께는 식물의 뿌리 길이에 따라 5~10cm 사이로 조절합니다. 손가락으로 흙을 가볍게 눌러 공기를 빼낸 다음, 식물이 들어갈 자리에 작은 구멍을 파 두세요.   

pflanzen

드디어 식물이 들어갈 차례입니다. 구멍 주변의 흙을 약간 파헤친 다음 식물을 넣고, 흙으로 뿌리를 살살 덮어주세요.

빈 공간들을 원하는 장식품으로 채워넣은 후, 이제 물만 주면 완성입니다!

deko

여러분이 만든 이 작은 정원에 잊지 말고 정기적으로 물을 주세요. (선인장류와 다육식물의 경우, 물은 한 달에 1~2번만 주면 충분합니다) 뚜껑을 덮지 않아서 공기와 직접 맞닿아 있다면, 충분한 수분 공급이 더욱 중요하죠.

식물의 상태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병든 식물이 있다면, 다른 식물까지 영향을 주지 않도록 즉시 뽑아 내야합니다. 이끼나 잔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Schimmel

뚜껑이 있는 테라리엄을 만들었다면, 가끔씩 열어서 환기를 시켜주세요. 약간의 신선한 공기만으로 꽤 많은 문제가 해결됩니다. 

luft

커피주전자, 빵 굽는 틀, 아니면 전혀 다른 무언가 등등 어떤 용기를 사용하든 간에, 테라리엄은 아름다운 실내 장식이 되어줄 겁니다.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 나만의 미니 정원을 꾸며보세요. 물론 선물 아이템으로도 그만입니다. 

소스:

brightside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