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서도 베이킹 소다의 쓰임새는 9가지나 된다

약방에 감초가 있다면, 주방에는 베이킹 소다가 있습니다. (베이킹은 물론) 속쓰림을 완화할 때도, 심지어 냉장고 냄새를 없애는 데 쓰이기도 하죠. 봄과 함께 우리 집 정원을 가꿀 시기가 다가오는 만큼 베이킹 소다의 또 다른 얼굴을 발견할 시간입니다. 이 마술 같은 백색 가루와 함께 식물 키우는 솜씨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보시길. 

1. 곰팡이

소중히 여기는 나무의 잎 뒷면에 흰색 층이 생겨나기 시작한다면, 악몽도 함께 시작됩니다. 베이킹 소다 2작은술을 물 1리터에 녹인 후 10일마다 한 번씩 잎에 뿌려보세요. 악몽은 꿈으로만 끝낼 수 있을 겁니다. 

Mehltau an Zucchini

2. 잡초 

정원 돌 틈 사이로 원하지 않는 식물들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면, 베이킹 소다 가루를 그 위에 뿌려보세요. 귀찮은 제초 작업은 이렇게 마무리. 

tiny weeds in brick seams

3. 개미 

물론 개미는 정원에 유익한 곤충이지만 개체수가 너무 많아지면 퍽 난감하죠. 베이킹 소다와 설탕 가루를 섞어서 개미들이 주로 다니는 길에 뿌려보세요. 개미를 죽이지 않고서도 개미떼 참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Hey guys come here, I found food

4. 가시 

정원을 가꾸다보면 가시 한 번은 찔리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몸에 박힌 가시가 좀처럼 빠져나오지 않을 때죠. 가시가 박힌 곳에 베이킹 소다를 뿌리고 살살 문지른 후 밴드를 붙이고 3-4시간 기다려보세요. 가시가 마술처럼 밀려나오기 시작할 겁니다. 이 때를 놓치지 말고 가시 끝을 잡아 단숨에 빼내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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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라벨 제거

정원의 과일이 익어간다는 말은, 잼을 만들어야 할 시기가 다가온다는 뜻이기도 하죠. 집에 굴러다니는 유리병 여러 개에 잼을 나눠담고 싶은데 커다란 라벨이 왠지 거슬린다구요? 식용유와 베이킹 소다를 적당히 섞어서 라벨에 펴발라보세요. 30분 후면, 저절로 떨어져 나갈 겁니다.  

5953 plum jam

6. 화분에 석회석

꽃은 눈부시게 아름다운데 화분에 석회석이 끼어 있군요. 석회석을 말끔하게 털어내고 싶을 때는, 베이킹 소다와 구연산, 전분을 섞어 문질러보세요. 식초를 희석한 물에 화분을 담가두었다가 문지르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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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옷에 묻은 얼룩 

정원 일을 하다보면 옷이 더러워지는 것은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죠. 그렇다고 더러워진 옷을 그대로 입어야 하는 걸까요. 베이킹 소다를 물에 개서 반죽처럼 만든 후 얼룩이 묻은 자리에 문질러보세요. 잠시 그대로 두었다가 헹궈내면 얼룩 따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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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악취 

자연의 냄새가 언제나 맑고 상쾌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비료 위에 바로 베이킹 소다를 뿌리는 것을 권장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다른 곳에 사용할 수는 있죠. 예를 들어, 쓰레기나 공구가 들어있는 통에 베이킹 소다를 뿌려두면 악취를 가능한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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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진딧물

잎 뒷면의 곰팡이도 달갑지 않지만, 진딧물이 가져오는 공포에 비할 바가 아니죠. 진딧물을 발견하는 즉시 독한 살충제를 뿌려대기 일쑤지만, 사실 더 친환경적인 해결책이 있습니다. 물 1리터에 베이킹 소다 2작은술을 녹인 후 분무기에 담아 뿌리는 겁니다. 비가 와서 자꾸 씻겨내려간다면 식용유와 커드 비누를 약간 섞어보시길.   

Eggplant (Solanum melongenae): Aphids

집에 베이킹 소다를 구비해두면 집안 곳곳에서, 심지어 집 밖에서도 이렇게나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덕분에 올해 정원 가꾸기는 조금 더 수월해지겠군요! 

소스:

smarticu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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