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DIY를 넘나드는 포크 트릭 활용 꿀팁 8종

인류는 아주 오래 전부터 포크를 썼습니다. 당당히 성경에도 기록된 바 있죠. 물론 서양의 대표 식기로 자리잡기까진 이후로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요. 

중세시대엔 삼지창 같은 특유의 생김새로 인해 악마의 물건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널리 퍼져, 태양왕 루이 14세조차 포크 대신 손가락으로 음식을 집어먹을 지경에 이르렀죠.

나름대로 흥미진진한 역사를 자랑하는 포크. 오늘은 포크를 이용한 일상 및 DIY 꿀팁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의 8가지 포크 트릭으로 편리하고, 재미있고, 유쾌한 프로젝트에 도전해보세요!

1. 폼폼 액세서리

준비물:

  • 포크살이 넷 달린 포크
  • 마음에 드는 색상의 털실
  • 가위

만들기:

1.1) 털실을 포크살의 정가운데에 끼우고 실 끄트머리를 포크살 밑으로 내립니다.

1.2) 이제 털실을 포크의 가로 방향으로 돌돌 감으세요. 여러 번 감아 통통하게 만든 뒤 털실을 자릅니다. 

1.3) 밑으로 내려두었던 끄트머리와 방금 자른 털실을 꽉 묶어 매듭짓습니다. 

1.4) 포크를 제거한 뒤 가위로 돌돌 말릴 털뭉치를 터주세요. 이후 턴 끝부분을 재차 다듬어 깔끔한 폼폼을 완성합니다. 

1.5) 여러개 만들어 머리띠나 머리끈 등에 달면 사랑스러운 액세서리가 태어납니다. 

2. 캔 따기 

예쁘게 네일아트 받은 손으로 캔뚜껑을 따다 손톱이 부러진 경험이 있나요? 이제부턴 손 대신 포크를 쓰세요. 포크를 뚜껑 밑에 넣고 쑥 올리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3. 꽃밭 보호

정성들여 가꾼 꽃밭에 개, 고양이들이 들어가 망치는 일이 잦다면, 여기 초간단 해결책이 있습니다. 포크를 꽃밭 곳곳에 세워 꽂아두세요. 포크살이 위로 올라오게 말이죠. 코를 킁킁대며 달려오던 개들이 멈칫하며 돌아가는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투명 플라스틱 포크를 쓰면 그리 눈에 띄지 않아 보기에도 좋답니다.

4. 포장 리본 만들기

준비물:

  • 포크살 넷 달린 포크
  • 2가지 색상의 리본끈 
  • 가위
  • 양초

만들기:

4.1) 리본끈을 포크 아래에서 위쪽으로, 포크살을 교차하며 끼워 올립니다. 시작할때 첫 끈부분을 충분히 빼두고 진행하세요. 방향을 바꾸어가며 포크 윗부분까지 끼웠을 때, 총 5층이 되도록 합니다.

4.2) 두 번째 리본끈을 포크 가운데에 세로로 끼운 뒤 꽉 묶어 매듭을 짓습니다. 

4.3) 포크를 제거하면 어느새 큐트함이 뚝뚝 떨어지는 리본 완성!

끈 길이를 비슷하게 다듬은 뒤 각종 선물포장에 두루 활용하세요.

사랑스러운 리본을 선물 포장에만 쓰란 법 있나요? 신발끈이나 머리끈, 손가방 등 여러 소품에 데코해도 근사하게 어울린답니다. 

5. 고데기 없이 C컬 스타일링

5.1) 일회용 플라스틱 포크만 있으면 집에서 완벽한 컬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먼저 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물기를 톡톡 말린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머리카락을 조금씩 잡고 포크 손잡이에 돌돌 감으세요. 이때, 포크살이 위로 가게 하세요.

5.2) 이제 방향을 돌려 포크살을 머리카락에 꽂아 고정합니다.

5.3) 포크를 한가득 품은 채로 머리카락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세요. 이후 포크를 제거하면 탱글탱글한 컬이 완성됩니다, 우와!

6. 와인병 따기

모처럼 마음 먹고 와인을 한 병 사왔는데, 집에 오프너가 없다면 난감하죠. 이럴 땐 나사못과 포크를 활용하세요. 먼저 나사못을 코르크 가운데 끼워넣습니다. 이후 포크살을 나사못에 끼우고 밀어올리면 코르크가 딸려나옵니다. 

7. 코 음영 메이크업

포크살이 코를 감싸도록 코앞에 두고 브러시를 이용해 포크살 가운데엔 하이라이터를, 양쪽엔 쉐이딩 파우더를 바르세요. 이후 포크를 치우고 경계선을 문질러 없애면 끝!

특별한 스킬 없이도 콧대가 살아지는 음영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답니다.

8. 눌린 카페트 자국 제거

마지막으로, 간단한 트릭을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무거운 가구 등으로 인해 눌린 카페트 자국도 이젠 안심. 포크 끝으로 눌린 부분을 살살 세워 올려주면 금세 살아난답니다. 

종교개혁의 아버지 마르틴 루터는 1518년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께서 저를 수많은 포크(악)로 부터 보호하시길." 그랬던 그가 유용한 포크 트릭을 일찌기 알았더라면, 그가 남겼던 명언 역시 달라지지 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일상 트릭에 목마른 친구들과 이 트릭 모음을 공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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