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도둑 드는 걸 예방하는 트릭 9가지
절도 범죄는 우리나라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범죄 중 하나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1년 동안 일어난 절도 범죄 수는 17만 건이고, 그중에서 야간주거침입절도 범죄 수는 7천 건에 달합니다. 특히 명절에는 본가로 이동하느라 빈집이 많아지면서 주거침입 범죄도 많이 일어납니다. 올해 추석 도둑이 드는 걸 막고, 집안 물건을 안전하게 지키고 싶다면 아래 기사에 소개된 9가지 트릭을 꼼꼼하게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1. 모션 감지등 설치하기
밤이 깊고 퇴근한 뒤에도 직원들이 가게의 불을 끄지 않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도둑이 들어오면 물건을 훔치는 모습이 CCTV에 똑똑히 녹화될 테니까요.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둑을 방지하고 싶다면 집을 환하게 유지해야합니다. 만약 이게 어렵다면 현관에 모션 감지등이라도 설치해보시는 게 어떻습니까? 생각처럼 그리 비싸지도 않고, 도둑에게 겁을 주어 내쫓을 수도 있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는 전등도 있다고 하니 구매 시에 참고하시길.
2. 보안용 폐쇄회로 카메라 설치하기
도둑은 절대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남기고 싶지 않아합니다. 보안용 폐쇄회로 카메라가 효과적인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진짜 카메라이든 가짜 카메라이든 상관 없습니다. "경고, 미친 개 주의!" 혹은 "카메라 녹화 중" 등의 경고 스티커만 붙여두어도 좋습니다. 도둑이 잘 속아넘어가기만 한다면 뭐라도 좋겠죠.
3. 전자 도어록 잘 알아보고 설치하기
전자 도어록은 대체로 열쇠보다 따기 훨씬 쉽습니다. 그리고 단순한 지문 인식이나 전자 열쇠보다는 번호 전자 도어록이 더 풀기 어렵습니다. 비밀번호가 6자 이상이라면 경우의 수가 백만 개 이상일 테니까요. 이걸 풀려면 몇 시간은 족히 걸릴 겁니다. 요즘에는 숫자의 배치가 매번 바뀌어서 지문 등으로 조합을 추적하기 어려운 번호 전자 도어록도 나오니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4. 정원에 가구 놓기
몇 주 동안 휴가를 가면서 주택을 비울 예정이라면 정원에 가구를 놓아보세요. 비가 내리더라도 젖지 않는 방수 가구라면 더욱 좋겠죠. 야외가 깨끗이 정리된 모습 보다는 가구나 집기가 나와있으면 장기적인 여행이 아닌 단기로 집을 비웠다는 인상을 주게 됩니다. 도둑은 이걸 보고서 아마 집에 들어올 엄두도 내지 못할 겁니다. 이제 도둑과는 안녕입니다!
5. 나무 울타리 관리하기
도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울타리가 높아야 한다는 편견은 버리시길. 아무리 높아도 울타리만 넘으면, 도둑은 들키지 않고도 원하는 물건을 손쉽게 슬쩍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무 울타리를 매끄러운 표면으로 잘 관리하면 의외의 알람 효과를 냅니다. 수상한 사람이 들어가면 나무의 모양이 흐트러지면서 바로 침입자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이웃이나 순찰하던 경찰의 눈에 쉽게 띌 것입니다.
6. 이웃에게 집을 잘 봐달라 부탁하기
휴가를 떠나기 전에 주변의 이웃에게 집을 잘 봐달라고 말합시다. 믿음직한 이웃에게 열쇠나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커튼을 자주 열고 닫고, 불을 끄고 켜달라는 등의 부탁을 해봅시다. 이렇게 하면 집안에 인기척이 남아있어 도둑이 들어올 염려가 적어집니다.
7. 문에 자물쇠 보호장치 달기
모든 방문에 열쇠로 열고 닫는 자물쇠가 설치되어 있습니까? 그렇다고 너무 안심하진 마시길. 얇은 구리선이나 핀셋으로 뚝딱 열 수 있으니까요. 이럴 때에는 자물쇠 보호장치를 달아 이중 보안을 노려봅시다. 이 장치를 열쇠 구멍에 넣고, 열쇠를 돌리면 잠깁니다. 특수 열쇠가 아니면 이렇게 잠근 문을 절대로 열 수 없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 영상에 소개되어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8. 지하실 환풍구 막기
지하실 환풍구에는 아래 사진과 같은 구조물이 종종 설치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조물도 보기보다 안전하지 않습니다. 지렛대로 조금만 힘을 들이면 쉽게 들어 올려지는 경우가 많죠. 튼튼한 보안을 위해서 특수 퓨즈를 설치해두세요. 체인으로 연결된 보안 퓨즈를 구조물과 함께 설치하시면 지렛대로 들어 올리려고 하는 순간 퓨즈가 부서져 그대로 고정됩니다. 제아무리 똑똑한 도둑이더라도 이건 몰랐겠죠!
9. 귀중품 숨기기
위의 트릭을 다 동원했는데도 도둑이 들었다면, 귀중품을 못 보게 미리 감추어두는 게 좋습니다. 허름한 타일 밑, 비어있는 커튼봉 아니면 창문틀 등에 귀중품을 몰래 넣어둡니다. 보통 도둑은 10분 안에 쓸만한 물건을 찾지 못하면 그 집 대신에 다른 집으로 들어갑니다. 아무것도 없는 집에서 오래 머물 바에는 얼른 다른 타깃을 찾는 게 효율적이니까요. 귀중품을 잘 숨기는 방법은 여기에서 확인해 보십시오.
각종 첨단 기술로 무장한 도둑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한 집이란 없습니다. 집을 비우기 전에 미리 집안과 귀중품 사진을 찍어두고, 돌아와서 뭐가 사라졌는지 비교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위의 9가지 트릭을 사용하면 도둑이 들 염려가 훨씬 줄어듭니다. 이번 다가오는 추석에 한 번 꼭 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