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이색 명함 20

혹시 몇십 년 전에 유행했던 TV 만화 시리즈 《루니 툰즈》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만화 등장인물인 와일 E. 코요테는 항상 로드 러너나 벅스 버니를 쫓아다니는 악역이었다. 코요테는 그래도 먹이(단 한 번도 잡은 적은 없지만) 앞에서 신사적으로 자기소개를 하며 명함을 곧잘 내밀곤 했다.

오늘 날 명함은 구시대의 산물이 되어가고 있다. 연락처가 궁금하다면 전화 번호나 메신저 아이디를 교환하면 된다. 혹시 연락처를 교환하지 못했다면 페이스북에서 이름을 검색해 추가하면 될 일이다. 그래도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명함의 효과를 무시하진 말자. 조금만 창의력을 발휘하면 화려한 SNS 계정 이상의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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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림만 보면 말고기를 팔 것 같지만, 사실 햄이다. 이렇게 명함이랑 같이 주면 나중에 연락도 더 잘 올 듯.

imgur/taxioviedoRixar

2. 브라질 음식과 조리 도구를 판매하는 가게의 명함이다. 명함을 치즈 강판으로도 쓸 수 있게 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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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요가는 몸을 배배 꼬는 운동이다. 이 요가 강사의 명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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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명함은 접으면 작은 의자가 된다. 어디 장식해뒀다가 두고두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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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회사에 관한 정보가 담긴 USB 메모리 명함이다.

reddit/DaniG420noscope

6. 브라질 쉘 비치(Shell Beach, 조개 해변)에 있는 식당이니까, 조개 모양의 명함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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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플로리스트의 명함이다. 물만 조금 주면 쑥쑥 자라나는 씨앗이 명함 안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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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음악 프로듀서에게 딱 어울리는 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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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 치과 의사의 명함에는 11m짜리 치실이 들어있다.

reddit/luckymonkey12

10. 이 명함의 진가는 두 명함을 겹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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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과 전화번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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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브라질의 화물 수송 항공사 TAM 카고(2016년부터는 LATAM 카고 브라질)는 명함으로 그 사업 분야를 확실하게 보여주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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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덴마크에 본사를 둔 레고의 직원들은 자신의 모습을 본딴 레고 피규어를 명함 대신 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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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아두보이(Arduboy)는 명함에 작은 게임 보이를 설치했다. 8비트 게임을 다운 받아서 플레이해도 되고, 오픈 소스 플랫폼에 자신의 게임을 직접 제작해 올릴 수도 있단다.

imgur/bateske

정확히 말하자면 명함은 아니지만, 딱 명함만 한 크기로 지갑에도 쏙 들어간다. 아두보이를 직접 사용하는 모습이 아래 영상에 담겼다.

14. 이 남자의 회사는 미국 달라스에 위치해있다. 구글에 '달라스 프린터(Dallas Printers)'를 검색하면 자신의 회사 이름이 가장 먼저 뜬다는 걸 명함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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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빨래집게 제작 회사의 명함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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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이혼 전문 변호사의 명함이다. 가운데 절취선을 따라서 반으로 찢어지는 게 웃기면서도 슬프다. 양쪽에 연락처는 따로 기입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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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사진 필름 회사인 코닥의 CEO는 이런 명함을 쓴단다. 지갑에 어떻게 수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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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나를 불에 그을려보세요." 촛불에 살살 그을리면 숨겨진 메시지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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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가슴 성형 전문 의사의 명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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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자전거 수리 전문점의 명함. 급할 땐 드라이버로도 쓸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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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명함을 받으면 상대방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평범하게 연락처를 교환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신선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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