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로 만드는 '입체 꽃무늬' 조명

지루함을 덜어주는 그림 한 두 장 정도는 집에 걸려 있겠죠. 하지만 그 그림마저도 그저 벽에 붙은 종이 조각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옵니다. 집 안 인테리어에 특별함을 더하고 싶다면 이 팁을 사용해보세요. 일명 '3D 꽃무늬' 가 여러분의 집은 물론 마음까지 환하게 밝혀줄 테니까요.
준비물:
- 캔버스
- 꽃무늬 문양 인쇄본
- 잘 드는 공예칼
- LED 조명선
- 못(혹은 접착제)
만드는 법:
먼저 마음에 드는 꽃무늬를 출력해 캔버스 뒷면에 붙입니다. 꽃무늬 도장을 찍거나 직접 그려도 괜찮죠. 하지만 캔버스에 직접 그리지 말고 꼭 다른 종이에 그린 뒤 오려붙여야 합니다. 아래 사진은 컴퓨터로 다양한 꽃무늬를 만들어 A4용지 3장에 나눠 출력한 것입니다.
이제 공예칼을 사용해서 캔버스를 꽃무늬 모양대로 잘라주세요. 세부적인 모양이나 작은 곡선들까지 다 오리려고 하다가 캔버스가 찢어질 수도 있으니 큰 윤곽선만 자릅니다. 천천히 자르면서 틈틈이 캔버스를 뒤집어 모양이 잘 나오는지 확인해주세요.
꽃무늬 하나를 완성한 다음에 캔버스를 뒤집어 확인해보면... 이런 모양이 나옵니다. 반쯤 잘린 꽃무늬가 3D효과를 내죠.(완전히 분리하면 안 됩니다) 나머지 꽃들도 같은 방식으로 오려주세요.
시간과 품이 드는 작업이지만 효과는 끝내줍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과정이 남았습니다.
못과 접착제로 캔버스 뒷면에 LED 조명선을 붙여주는거죠. 불을 켜는 순간... 짜잔! 정말 경이로운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모던한 캔버스가 집 전체를 따뜻한 조명으로 채워주는 '작품'으로 변신했습니다.
꽃을 일일이 자를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도 있죠. 그림이 그려진 캔버스 뒷면에 크리스마스 장식 등을 붙이거나...
작은 구멍만 몇 개 뚫어서 그 사이로 빛이 새어나오게 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캔버스 전체에 어두운 색을 입혀보세요. 멋진 빛 그림이 탄생하면서 조명이 훨씬 더 돋보이게 됩니다.
제작 과정을 동영상으로 다시 확인해보세요.
물론 '예술'을 하려면 적지 않은 노력이 듭니다. 꽃무늬를 하나하나 자르는 과정에서 도를 닦는 수준의 인내심이 필요하죠. 하지만 이 작품을 벽에 걸고 조명을 켜는 순간, 감탄사와 함께 그간의 고생은 눈 녹듯이 사라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