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양육시 주의사항

고양이는 아주 변덕스러운 동물이죠. 목구멍을 골골대면서 애교를 부릴 때는 언제고, 막상 쓰다듬으려 손을 뻗으면 냥냥 펀치를 날리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성질을 부릴 때조차도 귀엽기 때문에 인간은 그저 고양이의 비위나 맞추는 수밖에요. '개에게는 주인이, 고양이에게는 하인이 있다'는 말도 수긍이 가네요. 

충직한 '냥집사'가 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10가지가 있습니다. 무지와 오해에서 비롯된 잘못된 양육법, 지금부터 하나씩 확인해 보시죠. 

1. 목욕을 자주 시킨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목욕을 싫어하지만, 사람들은 기어코 목욕을 시키죠. 사람과 마찬가지로, 따끈한 물에서 목욕하면 즐거울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고양이한테는 목욕이 스트레스인 데다가 필요도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깔끔한 동물이라, 온몸을 부지런히 핥으면서 단장을 하니까 체취도 거의 나지 않죠. 어디가 특별히 더럽다면, 젖은 수건으로 그 부분만 닦아 줘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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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는다 

중성화 수술이란 수컷의 경우 고환을, 암컷의 경우에는 난소와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반려동물에게 이런 수술을 받게 하는 게 가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죠.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고양이에게 이로운 수술입니다. 중성화를 통해 원치 않는 생식 활동을 예방하고, 발정기의 스트레스와 공격적인 행동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감염이나 종양 등 생식기 질환에 걸릴 위험도 없습니다. 수의사들은 고양이에게 중성화 수술을 해 줄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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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발톱을 제거한다 

발톱 제거 수술은, 발톱을 짧게 자르는 정도가 아니라 발톱과 발가락 뼈의 일부를 함께 제거하는 위험한 수술입니다. 최근 들어 이 수술을 '동물 학대'로 간주하고 금지하는 나라가 많아졌지만, 일본에서는 여전히 발톱 제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수술은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매우 고통스러운 데다가 장기적으로 육체적, 심리적인 합병증과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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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양이를 어린아이와 함께 둔다

고양이뿐 아니라 개도 어린아이와 둘만 있게 두면 안 됩니다.  아이들은 아직 동물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몰라서, 장난감처럼 취급할 수 있으니까요. 이로 인해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다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려 동물이 있는 가정이라면, 아이들에게 고양이를 쫓아다니거나 꼬리를 당기며 안 된다는 규칙을 가르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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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료는 건식으로만 준다 

올바른 사료 선택은 고양이의 건강에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무래도 건식 사료가 편하기 때문에, 건식을 주식으로 주고 특별한 경우에만 습식 사료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건식 자료는 수분이 적고 나트륨 함량이 높아, 장기적으로 신장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습식을 주식으로, 건식을 간식으로 주면 많은 이점이 있죠. 하지만 어떤 경우에라도, 사료의 질과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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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다 

고양이가 목욕보다 혐오하는 게 있다면 병원 방문이겠죠. 물론 이해는 갑니다. 검사를 받는 게 불편하고, 주사를 맞는 건 아플 테니까요. 그래도 꼭 필요한 일이라는 걸, 우리 인간들은 알잖아요? 실내에서만 키우건 야외에도 가끔씩 내보내건, 정기적인 동물 병원 방문은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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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고양이에게 위험한 실내 식물을 둔다

호기심 많은 고양이들은 종종 식물을 뜯어먹곤 하죠. 하지만 고양이에게 해로운 식물도 있습니다. 실내에서 주로 재배하는 용설란, 고무나무, 스킨답서스 등은 독성이 있어 고양이에게 위험합니다. 화분과 고양이를 함께 좋아하는 분이라면 고양이에게 해로운 식물을 꼭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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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혼자 있게 두지 않는다

고양이는 자유가 필요한 동물입니다. 혼자 있고 싶을 때는 명확한 신호를 보내죠. 주인은 고양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조용히 휴식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둬야 합니다. 숨고 싶다는 고양이를 자꾸 방해하면, 주인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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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체벌한다 

고양이가 심술궂은 장난을 쳐서 주인을 화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령 스크래쳐가 옆에 있는데, 굳이 소파를 긁는 식으로요. 하지만 고양이에게도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그 마음을 헤아리고, 꾸준히 가르치는 게 중요합니다. 큰 소리를 치거나 체벌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고양이들이 여기서 교훈을 얻는 게 아니라 공포와 혼란만 느끼고, 주인을 불신할 수 있거든요. 고양이가 어떤 생각으로 특정 행동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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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우유를 준다 

고양이는 우유를 좋아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으로 고양이한테 우유를 먹이지만, 너무 많이 주는 건 좋지 않습니다. 고양이에 따라 유당 분해 효소가 부족한 경우에는 설사를 할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유당 분해 능력은 나이가 들수록 감퇴합니다. 젊을 때는 문제없이 우유를 마셨던 사람이나 고양이라도,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는 거죠. 물 대신 우유를 주면, 지방 섭취가 지나쳐 비만이 될 위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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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세요? 당연히 하고 있던 일이 실은 금기 사항이라 깜짝 놀라셨나요? 좋은 주인이 되려면 고양이를 실컷 예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사랑뿐 아니라 책임감을 갖고 돌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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