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다가 봉변당할 뻔, 불필요한 육아 제품 8
요즘에 아이들 키우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누가 조금이라도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싶을 때, 온갖 육아 관련 물품이 시장에 쏟아지는 모습이 보이죠. 하나같이 자신의 제품이 육아에 제일 좋다며 자랑하고 많은 부모들이 그 달콤한 말에 속어넘어갑니다. 아무리 비싸더라도 육아를 더욱 편하게 해주거나 아이에게 좋다면 꼭 사야죠. 하지만 충격적인 사실을 하나 알려드릴까요? 대부분의 광고 제품은 광고일뿐, 실제로 아이에게는 그닥 좋지 않거나 육아에 불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 여러분께서는 광고를 있는 그대로 믿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정말 '아이'를 위한 상품인지 잘 살펴보고 현명한 소비를 하셔야 합니다. 다음의 리스트를 참고하셔서 말이죠!
1.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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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없는 어린 시절이 어디 제대로 된 어린 시절인가요? 많은 식품 제조업체가 자사의 간식을 아이에게 안전하다고 광고합니다만 아닌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아이가 먹는 초콜릿에 정말 '최고급 유기농 우유'가 들어가 있을까요? 아니요, 그럴 확률은 아주 낮습니다. 아이에게 호랑이 힘을 불어넣어 준다는 시리얼 등도 힘은커녕 설탕 범벅의 음식입니다. 당 수치가 너무 높아 식사를 대체하기에 아주 좋지 않죠. 독일 소비자 보호단체 푸드 워치에 따르면 어른용 시리얼보다 아이들이 먹는 시리얼에 설탕이 더 많다고 합니다.
팁: 뮤즐리에 신선한 과일을 곁들여 먹는 건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설탕을 반으로 줄였거나 천연 당분을 사용하는 시리얼 제품도 시중에 나와있으니 잘 찾아보시기를!
2.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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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도 아이들 건강에 아주 나쁜 건 아닙니다. 적어도 애써 건강한 간식인 척하며 소비자를 기만하지는 않잖아요? 하지만 초콜릿 산업에는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아동 노동을 착취하는 아주 나쁜 제조업자가 많습니다. 코코아 플랜테이션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하더라도 제대로 수당을 받지 못하는 아이가 다수입니다. 이 문제는 이미 국제적으로도 몇 번 언급되었습니다만, 여전히 아동 노동 착취는 고쳐지지 않는 문제입니다. 국제기구가 아이들을 도와주려 여러 수단을 써보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오히려 착취당하는 아이의 숫자는 더욱 늘어나기만 했다고 합니다.
팁: 공정거래 딱지가 붙은 초콜릿을 구매하시길 권합니다. 유기농 초콜릿도 아동 노동을 착취하지 않습니다.
3. 홈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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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설치하는 홈 CCTV가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요? 이런 역설적인 일이 다 있다니. 감시 모니터를 오랜 시간 동안 옆에 끼고 있는 아이는 전자파로부터 큰 영향을 받습니다. 대다수의 감시 카메라는 휴대전화에도 쓰이는 DECT 라디오 기술을 사용합니다. 여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를 많이 받으면 건강에 좋지 않은 건 당연하겠죠. 심한 경우, 만성적인 부작용을 겪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2014년에 독일에서 시행된 시험 결과 하나에 따르면, 14개 제품 중 10개 제품이 높은 전자파 수치로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과연 이미 판매되는 제품은 안전할까요?
팁: 홈 CCTV를 사실 때 전자파 수치를 확인하시고, 이왕이면 수치가 낮은 제품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4.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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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감각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알아갑니다. 장난감은 아이의 신경을 자극하는 아주 좋은 도구입니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는 입으로 꽉 물고 맛을 보기도 하죠. 그를 대비해 장난감에 해로운 물질은 없는지 한번 확인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일부 플라스틱 제품, 특히 부드러운 플라스틱 제품에는 프탈레이트 등의 물질이 있어 절대 입에 가져가서는 안 될 정도로 몸에 나쁘답니다.
팁: 구매 전, 먼저 냄새를 맡아봅시다. 만약 장난감에서 공장 냄새가 난다면 절대로 구매하지 마세요. PVC 장난감도 이왕이면 피하면 좋겠죠.
5. 싸구려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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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몸이 훌쩍훌쩍 자라고, 그때마다 다른 옷을 사야 되다 보니 아동복 시장은 참 큰 편입니다. 하지만 그 옷, 특히 값싼 옷의 경우 원재료인 섬유를 만들 때의 환경이 그리 바람직하지가 않습니다. 방글라데시 섬유 공장의 경우만 생각해보아도 무분별하게 작은 공장에 여성과 아동을 밀어 넣었다가 큰 인명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팁: 옷을 구매할 때 차라리 벼룩시장 등을 찾아가 중고 옷을 사 입히는 게 낫습니다. 환경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새 옷을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기도 하죠.
6. 아기용 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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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용 소시지만 있나요, 아이들용 소시지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먹기 좋은 사이즈에 귀여운 캐릭터 얼굴이 그려져 있거나 곰돌이 모양, 토끼 모양 등으로 나오죠. 하지만 이런 소시지는 사지 않기를 추천드립니다. 가장 먼저 죽은 돼지, 소, 닭의 희생을 헛되게 하는 일입니다. 소시지도 가공되기 전에는 동물이었습니다. 그를 희화화하면서 우리 때문에 목숨을 잃은 생명의 가치를 낮추지는 않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 고기 소비를 오히려 촉진하는 제품입니다. 아름답고 귀엽기 때문에 긍정적인 제품으로 어릴 때부터 인식할 가능성이 높아, 나중에 자라서도 고기 위주의 식단을 먹을지도 모릅니다.
팁: 아이들도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어디서 오는 건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고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알려주고, 음식의 가공 과정에 대해서도 낱낱이 일러줍시다. 아이 본인이 직접 소비할지 하지 않을지 두는 게 맞습니다.
7. 베이비 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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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면역 체계는 아직 발달이 완전히 되지 않았습니다. 세균에 노출되면 위험한 건 이 때문입니다. 약국에 가시면 '베이비 워터'라는 제품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고온에서 멸균되어 아이들에게 아주 안전한 물이라는 설명이 붙어있죠. 과연 맞는 말일까요? 독일의 소비자 지원 단체는 베이비 워터에 대해 "굳이 필요하지 않은 데다가 너무 비싸다"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일반 미네랄 워터에 비해서 무려 3배가 넘는 가격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아이에게 물을 따로 주지 않아도 됩니다.이미 모유를 마시고 있지 않나요?
팁: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물이나 정수기에서 받은 물을 끓이면 충분히 멸균 됩니다.
8. 아기용 커피 캡슐
이런 게 실존하는 줄도 몰랐습니다, '아기용 카푸치노 기계'! 일명 베이 비네스(Babynes)는 아이들이 마실 수 있는 카푸치노 캡슐과 그 기계를 판매합니다. 캡슐에 커피는 전혀 없고, 분유만 들어가 있습니다. 모유를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회사는 광고합니다만, 부모를 현혹시키기 위한 알량한 수법이라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캡슐 커피가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그렇지, 굳이 아이에게 이런 식으로 분유를 먹여야 할까요? 베이 비네스는 현재 프랑스와 스위스에서만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팁: 아직 이유식을 먹지 못하는 아이에게 가장 좋은 음식은 뭐니 뭐니 해도 모유입니다. 다른 음식은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몰랐으면 깜박 속아 넘어갈 뻔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분의 감을 믿고, 광고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자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