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8가지 증상
화목한 가정의 달, 그 중에서도 5일은 어린이날입니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가 사랑받고 살아간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 어린이들도 많죠. 어린 시절에 충분한 애정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아동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애정과 인정은 특히 중요합니다.
양육자에게 냉대를 받는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한 가지를 꼽자면 가족계획의 부재가 있죠. 아이를 갖겠다는 결심이 없었는데 아이가 태어난 경우입니다. 처음부터 부모의 마음에 아이를 위한 자리가 없었기 때문에, 아이가 생긴 이후에도 좀처럼 그 자리가 만들어지지 않는 거죠.
부모가 어린 시절에 자기의 부모한테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경우에도 이런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극이 대물림되는 셈이죠.
사랑 받지 못한 아이들은 낮은 자존감 때문에 평생 고통을 받습니다. 부모가 보내는 신호가 부정적이거나 일관성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하는 행동이 모두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일상을 살아가는 일이 무척 힘들어집니다. 부모의 냉대가 유발하는 8가지 증상을 알아보겠습니다.
1. 불안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은 남보다 더 쉽게 불안을 느낍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죠. 이들은 잘못된 결정을 내리거나, 멍청한 질문을 할까 봐 늘 전전긍긍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은 더 커지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2. 외로움
냉대받은 아이들은 외로움을 더 많이 탑니다.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남들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죠. 이들은 다른 사람의 애정을 믿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애정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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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스맨
자존감이 낮으면, 내가 뭘 싫어하는지를 분명히 말할 수 없게 됩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기준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거죠. 이런 아이들은 어른이 된 다음에도 좀처럼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합니다.
4. 병든 인간관계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들은,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상대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는 이보다 나은 대접을 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 관계에 머무르는 거죠. 어른이 된 다음에도 이런 식으로 문제적 인간관계를 반복하게 됩니다.
5. 죄책감
이 아이들은 주의를 끌지 않기 위해 뒷전으로 물러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늘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자기 요구를 표현할 때는 죄책감마저 느끼죠.
6. 소극성
누가 관심을 보이더라도, 선뜻 호의를 받아들이는 대신 믿지 못하고 망설입니다. 상대가 가까워지려고 노력할수록 더 멀리 달아나죠. 하지만 이건 관심을 거부하는 게 아니라, 정말 괜찮은지 몰라서 불안해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7. 불신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는 건, 다른 사람들도 나 같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남이 나를 대하는 태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거죠. 그래서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남의 애정을 믿지 못합니다.
8. 거부
어린 시절에 반복적으로 거부당한 경험이 있으면,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두려움을 느낍니다. 거부당할까 봐 걱정이 돼서 남한테 다가가지를 못하는 거죠. 이 걱정은 결국 실망으로 이어집니다.
부모가 아이를 냉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슬픈 일인데, 그게 장기적으로 아이를 망가뜨리기까지 한다니 안타깝네요. 이런 아이들을 대할 때는 인내심을 갖고 아이들이 느끼는 두려움에 대해 터놓고 얘기해야 합니다. 만약 본인한테 이런 아픔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치료하기 위한 노력을 해 보세요. 진짜 어린이도 어른 안에 어린이도, 행복한 어린이날이 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