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오일, 항암 치료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대장암과 직장암은 현재 가장 빈번히 발병하는 암 질환이다. 미국에서만 매년 약 9만5천 명이 대장암에, 4만 명이 직장암에 걸린다는 통계가 있다. 또한, 이들 암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약 50%는 결국 사망한다. 이 수치를 보면 기존의 수술이나 항암치료법 등이 모든 종류의 암에 효과를 발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기존 방식의 치료법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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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학자들은 아델라이드 대학교(University of Adelaide)에서 발행하는 암 연구 저널(Cancer Research Journal)에 다음과 같은 실험 결과를 기술했다. 코코넛오일에서 검출된 라우르산(로르산)이 항암 작용을 해 단 이틀만에 90%의 대장암세포를 파괴했다는 것이다. 이 실험은 밀폐 상태의 페트리 접시(주로 세균 배양에 쓰이는 원형의 넓고 얕은 접시)에서 진행됐고 아직 생물체를 대상으로 한 효능은 검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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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코코넛오일의 항암 작용에 대한 연구는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사 제품 판매에만 주력하는 대형 제약회사의 관심을 끌지 못해 연구에 필요한 예산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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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코코넛오일이 여러 방면에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입증됐다. 모유와 코코넛오일에 포함된 라우르산은 면역 기능을 강화한다. 미국영양협회(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에 따르면, 코코넛오일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까지 한다고 한다. 특히 골다공증, C형 간염이나 헤르페스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 담낭 감염, 알츠하이머, 만성 질환 및 암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항암 치료를 위한 화학 요법의 부작용을 줄여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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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오일은 앞서 미용 분야에서도 무결점 피부를 위한 아이템으로 각광받았고, 비단 같은 머릿결을 가꾸는 비결로 꼽히기도 한다. 향후 코코넛오일의 건강 관련 효능, 특히 항암 효과에 대한 연구가 진척돼 더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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