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살찌지 않는 코코넛 오일 밥 짓는 법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은 쌀 소비량이 무척 많은 편입니다. 조선시대에는 1인당 평균 7홉(420cc)을 먹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간식을 먹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은 수치입니다. 그 전통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비빔밥, 카레, 잡채밥, 삼각김밥 등 밥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뿐인가요? 닭갈비, 떡볶이 등의 볶음 요리를 먹은 뒤에는 남은 국물에 밥을 비벼먹기도 하고 라면에도 밥을 꼭 같이 먹어야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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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곡류인 백미를 너무 많이 먹으면 체중도 늘어나고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통상의 인식과 달리 백미는 맛은 있지만 몸에는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백미 섭취를 포기하진 마시길! 미국 《타임》지에도 소개된 이 방법을 사용하면 그 칼로리를 절반까지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밥의 칼로리를 50%까지 줄이는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코코넛 오일을 넣어서 밥을 짓는 겁니다! 코코넛 오일을 넣으면 기름기가 있어서 오히려 칼로리가 높아질 것 같은데, 어째서 내려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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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오일 넣고 밥을 지으면 쌀알 표면에 얇은 기름막이 생깁니다. 이 기름막은 섭취 시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줍니다. 게다가 코코넛 오일 밥을 먹으면 쌀 전분이 몸에 온전히 흡수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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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정확히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코코넛 오일 밥 레시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필요한 재료:

  • 적당량의 쌀
  • 쌀 무게의 3% 정도 양의 코코넛 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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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

1. 쌀과 코코넛 오일을 솥에 넣고 잘 섞습니다.

2. 적당량의 물을 부은 뒤 취사 버튼을 눌러줍니다.

3. 완성된 밥을 냉장고에 넣고 12시간 동안 식힙니다.

4.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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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지은 밥을 굳이 왜 냉장고에서 식혀야하냐고 의문을 가지는 분이 계실 겁니다. 따뜻한 밥이 식으면서 생기는 '저항성 전분'이 칼로리 감소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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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성 전분은 일반 전분보다 훨씬 소화되기가 어려워, 그 영양이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밖으로 배출됩니다. 즉 따뜻한 밥과 같은 양을 먹어도 한 번 식혔던 밥의 칼로리가 더 낮습니다. 식혔던 밥을 전자레인지에 다시 돌려 따뜻하게 데워도 칼로리는 여전히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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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오일 밥의 단점을 굳이 꼽아보자면 그 독특한 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의외로 은은한 코코넛 향기에 익숙해지면 오히려 더욱 맛있게 느껴진답니다. 잘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비빔밥이나 볶음밥을 해서 그 향을 감춰버려도 좋겠죠! 나중에 밥을 지을 때 꼭 한 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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