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신기한 색깔 심리 테스트

설명에 앞서, 아래 사진을 한 번 봐주시길.

평범한 반스 운동화 사진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이 운동화가 무슨 색으로 보이십니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그레이 핑크(회색과 분홍색)로 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혹시 흰색 & 분홍색으로 보인다면... 당신은 조금 특별한 편에 속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회색과 민트색으로 보이시는 분이라면, '애초에 분홍색이 보인다니 웬 뚱딴지같은 소리야'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분홍색만 보이는 사람은 '회색이 보인다니 웬 말도 안 되는 소리야'라고 생각할 겁니다.

어떻게 동일한 사진의 색상을 두고 의견이 분분할 수 있냐고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한 번 직접 확인해보세요.

그렇다면, 다음의 사진은 또 어떻습니까?

"흰색과 황금색"? 아니면 "파란색과 검은색?"

신발과 원피스 이미지 둘 다 전 세계에서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어찌나 갈등이 팽팽한지, 다른 사람들의 말을 못 믿겠다(?)는 피해자들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안심하시길, 사진 속 색깔이 어떻게 보이든지 간에 모두 정상이니까요!

그래도 신발과 원피스 '원본'의 색깔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원래 신발의 색상은...

분홍색과 흰색이었습니다!

그럼, 원피스의 원래 색상은 무엇일까요?

색상에 관한 파장이 커지자, 원피스를 제작한 브랜드에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정답은 파란색입니다! 아무래도 플래시를 터뜨리고 찍어서 다른 색상으로 보인 모양입니다.

하지만, 왜 색상이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는 걸까요? 그래도 너무 놀라진 마시길, 색맹 진단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뭇사람들의 걱정을 산 이 부분에 대해 트위터리안 우자키 우소(Uzaki Uso)가 이렇게 설명합니다.

"예시 사진 속 원피스가 흰색과 황금색으로 보였다고, 색약인 건 아닙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색의 항상성'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사람은 사물을 볼 때 그 사물의 색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화창한 날 바깥 풍경과 저녁노을 풍경 중에서 후자의 경우가 '붉은 색상'일 것입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딱히 의식하지 않고, 붉은 것은 붉게, 파란 것은 파랗게, 초록색은 초록색으로 봅니다. 이처럼, 빛의 변화가 색상 인식이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항상성이라고 칭합니다.

플래시나 색조 보정으로 다른 색상으로 변한 상태에도, 신발과 드레스가 원래 색상처럼 보인다면... 뇌가 자유자재로 색을 보정할 수 있는 능력이 높다는 뜻입니다.

"#무슨 색으로 보여(どの色に見える)"라는 해시 태그가 붙은 이 사진들은, SNS에 등장하고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어느 색상으로 보이더라도 괜찮다는 거, 잊지 마세요. '색의 항상성' 탓이지, 몸에 이상이 있다는 뜻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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