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노트북 발열, 동전으로 잡는다

안락한 저녁 시간를 방해하는 것은? 다름 아닌 노트북 발열입니다. 힘든 일과를 마치고 잠들기 전, 영화나 한 편 보고 싶은 마음에 노트북을 껴안고 침대에 들어간 당신.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은 마음 뿐이죠.

Sarah Stambaugh - red shirt, bananas

그런데 두려운 일이 일어납니다. 노트북이 너무 뜨거워서 무릎 위에 올려두기도 힘들 뿐 아니라, 냉각팬 소음이 점점 심해지면서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만 같습니다. 이런 일은 꼭 영화의 가장 중요한 장면에서 일어나죠.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노트북 열기가 식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죠. 그런데 한 일본 트위터 유저가 간단한 해결책을 떠올렸습니다. 바로 노트북 위에 동전을 올려두는 겁니다!

노트북의 열 분포도를 보면서 이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모니터 바로 밑이 가장 뜨겁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열을 효과적으로 전도할 방법을 고민한 것이죠.

Youtube/CNET

그의 해결책은 다름 아닌 10엔 짜리 동전. 잘 알려진 것처럼, 10엔의 주성분인 구리는 노트북의 주재료인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보다 열전도율이 높습니다. 그는 노트북의 가장 뜨거운 부분에 동전을 쌓아서 열을 흡수하도록 했습니다. 노트북 내부에 가득찬 열기를 공기 중으로 빼낼 생각이었죠. 

Youtube/CNET

얼마 안 가 사람들은 이 방법이 노트북 뿐 아니라 데스크탑 컴퓨터에도  통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물론 입소문만 파다할 뿐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연구는 없지만,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하네요. 구리 동전이 집에 많이 있다면 말이죠. 노트북 과열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겠지만, 이 구리 동전 요법도 응급 상황에서는 꽤 유용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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