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풍선을 터트려 만드는 깨진 공룡알 DIY
인테리어 샵이나 유명 카페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소품 하나. 보통 티라이트 캔들이 들어앉아 있는 이 기묘한 구체를 보고 있노라면, 공룡이 갓 껍질을 깨고 나온 알 같은 느낌이 든다. 이 황홀한 장식품을 집에서 (적은 돈으로) 직접 만들어보자!
준비물:
- 풍선
- 콘크리트 믹스
- 얇은 붕대
- 플라스틱 주전자 혹은 널찍한 그릇
- 흙손 혹은 퍼티칼
- 장갑
- 메탈릭 페인트 스프레이, 방수 스프레이
- 신문 혹은 페인트 흘림 방지 천
주의: 생각보다 무서운 일이 벌어질 수 있으니 꼭 작업용 장갑을 착용하시길.
만드는 방법:
1. 붕대를 5-8cm 길이로 자른다.
2. 콘크리트 믹스를 중간 정도의 묽기로 섞는다. 너무 묽어지지 않도록 물은 조금씩 섞는 것이 좋다. 균일한 질감이 될 때까지 계속 저어준 다음...
3. 1의 붕대를 2에 푹 담궈 놓는다.
4. 풍선을 플라스틱 물병 등의 입구에 약간 눌러 넣어서 굴러다니지 않도록 고정한 다음, 3의 붕대를 풍선 위쪽에 한줄씩 올린다.
팁: 콘크리트가 굳기 전에 풍선 위의 붕대를 평평하게 펴올리면, 주름지는 걸 막을 수 있다. 또한 흙손 등으로 표면의 콘크리트를 다듬으면 매끈한 질감을 연출할 수 있다.
이대로 마를 때까지 하룻밤을 기다려보자.
5. 다음날 아침, 마음의 준비를 하고 풍선을 빵 터뜨리면 굳은 콘크리트 껍데기만 남는다.
6. 마지막으로, 원하는 색깔의 스프레이를 뿌린다. 겉과 안의 색깔을 다르게 칠하면 색다른 느낌이 난다.
콘크리트 안쪽에 메탈릭 색깔을 칠하면, 촛불을 켰을 때 멋진 반사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프레이가 마르면, 방수 스프레이로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물론 다른 색깔로 칠해도 좋다.
완성. 콘크리트 난리를 하루만 견뎌보자. 올해가 다 가기 전에 껍질을 깨고 나오고 싶은 마음이 불끈 솟아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