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를 기만하는 과대 포장 15

얼마 전, 포장에 비해 내용이 훨씬 부실한 과자가 몇 가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큰 화제를 낳았습니다. 한 네티즌은 "질소를 사는 건지, 과자를 사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시장의 과대포장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일부 과자 회사는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변명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커다란 포장에 비해 작은 과자는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에서 마련한 포장공간비율과 포장 횟수 기준이 나와있는 요즘도, 슈퍼마켓에서 과대 포장한 제품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래도 기준이라도 있지, 아예 과대포장 관련 기준이 없는 나라도 있다고 합니다. 다음의 15가지 제품 포장은 소비자를 기만하고자 하는 의도로 만들어졌습니다. 양도 많거나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샀는데, 실상은 전혀 다르다는 걸 알았을 때 그 허무함이란... 함께 감상해보시죠!

pixabay/Squirrel_photos

1. 과대 포장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에 든 소시지가 플라스틱 용기만큼 기다랄 줄 알았는데, 사실은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경찰 불러!

reddit/hugohabicht

2. 왼쪽 용기에 'XL'이라고 적혀있습니다만, 오른쪽 용기의 사이즈와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용기 사이즈는 똑같더라도, 안에 든 샴푸 양이 훨씬 많은 건 아닐까 하는 부질없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reddit/YoungCelestial

3. 진공 포장은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소비자 보호처에서는, 한 제품에 얼마나 질소가 많이 포장되어있는지 증명하기 위해 방사선으로 촬영해보았습니다.

이 제품은 식기세척기 탭으로, 포장 내 75%가 질소라고 합니다. 어떤 브랜드 제품의 포장에는 약 85%에 달하는 질소가 충전되어 있다고 합니다. 더 많은 X-Ray 촬영 사진이 보고 싶으신 분은, 함부르크 소비자 보호처 페이스북에 방문해보세요.

4. 양이 많은 척하는 제품은 많다지만, 아래 시리얼바 포장은 정말 치사하지 않습니까.

왜 굳이 종이로 한 번 더 이중포장 한 걸까요?

5. 슈퍼마켓도 문제지만, 일반 베이커리나 식품 코너도 문제입니다. 어디에서든지 경계를 늦출 수가 없군요!

reddit/Smlalifapaccount

6. 과대 포장이라고, 꼭 포장이 제품보다 커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 랩 샌드위치처럼, 가운데를 뻥 비워놓을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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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끄는 이 초콜릿도 과대 포장을 피해 갈 수는 없었습니다. 질소 대신에, 포장재로 단단히 무장했습니다.

커다란 포장 용기 안에 작은 초콜릿 바가 여러 개 들어있는데, 사이의 분리벽이 초콜릿바만큼 큼직합니다. 대체 왜 이런 디자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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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래 초콜릿도 마찬가지입니다. 제품보다 포장이 큰 건 당연하고, 양끝 초콜릿을 넣는 홈은 심지어 다른 홈 깊이의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초콜릿을 처음에 살 때는 전혀 모르겠죠!

9. 과거에는 세로로 빈틈없이 포장되던 과자가, 현재는 플라스틱 용기 안에 가로로 포장됩니다. 와플 개수는 여전히 똑같다곤 하지만, 굳이 플라스틱 용기를 넣었어야 할까 싶습니다.

10. 같은 제품이더라도, 이름 앞에 '여성용'이라는 말만 붙으면 가격이 비싸지는 듯한 느낌이 드신다고요? 착각이 아닙니다! 아래 셰이빙 젤은 포장만 다르고 같은 제품입니다. 하지만 여성용 젤이 남성용 젤보다 훨씬 비싸죠. 예쁜 분홍색 통을 사고 싶다면, 돈을 더 내라는 걸까요?

pint1

11. 자세히 보세요, 속아 넘어가면 안 됩니다! 아래 날개 달린 생리대는 46개나 들어있는데, 위의 날개 없는 생리대는 16개 밖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똑같은 제품인데 훨씬 더 비싼 돈을 주고 살 뻔했습니다.

reddit/DoritoPup

12. 계산대에서 자주 보이는 속임수 중 하나입니다. 보통 크기의 초콜릿 바가 2개 들어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초콜릿은, 사실 1.5배 정도 크기밖에 되지 않는답니다. '2'라고 쓰는 대신, '1과 ½'라고 써야 맞는 게 아닐지.

reddit/SmakoSmako

13. 제품 크기는 줄었는데 가격은 똑같다면, 소비자 몰래 가격을 인상한 겁니다.

아래 아이스크림은 500mL에서 460mL로 줄었지만, 가격은 똑같습니다. 용량이 줄은 걸 감추기 위해서 포장 용기도 바꾸지 않았답니다. 정말 야비하지 않나요!

14. 앞서 소개된 스위스 초콜릿 브랜드가 또 나왔습니다. 삼각형 사이의 간격을 더욱 넓히되, 길이와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소비자는 더욱 비싼 값을 주고 초콜릿을 먹는 꼴이죠! 옛날과 비교했을 때, 약 10% 가까이 되는 용량이 줄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5. 독일 함부르크 소비자 보호처는 매년 '올해의 과대 포장'을 선정합니다. 2018년 우승자는 아래 원통에 든 감자칩입니다. 가격은 여전히 똑같고, 원통 크기도 줄지 않았지만 감자칩의 사이즈가 작아졌습니다. 게다가 이제 원통에 감자칩을 넣지 않고, 은색 포장 봉지에 넣어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소비자로서 한시도 경계를 늦출 수가 없습니다! 포장에 속어넘어가지 말고, 가격이 인상되진 않았는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과대 포장 때문에 돈을 더 내는 것도 짜증나지만, 불필요한 자원 사용으로 쓰레기가 늘어나고 환경이 파괴되기도 합니다. 굳이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요?

과대 포장, 이중포장은 이게 다가 아닙니다! 쓰레기의 양을 늘리는 플라스틱 포장 15선을 확인해 보세요.

소스:

§ 43 Mess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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