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통해 세계가 이룬 발전 10가지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이로 인한 팬데믹만큼 예측 불가능했던 일은 없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 갔고 우리의 일상생활에 수많은 제한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동전에는 항상 양면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팬데믹은 아마도 당분간은 계속될 것 같은데요, 코로나를 통해 세계가 이룬 크고 작은 진보를 한 번 살펴보기로 하죠.

1. 아플 때는 출근하지 않기

'일'이 제일 우선시되는 사회에서 코로나 이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감기 증상이 있어도 회사에 출근했습니다. 이렇게 감기 기운이 있을 때 회사에 출근하는 것은 병균을 근무지로 가져오는 것일 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감염시켜 종국에는 더 많은 인력이 출근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된 후 사람들은 아플 때 '강제적'으로 집에 머무르며 동료들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게 되었습니다. 아픈데도 불구하고 일을 하는 것은 더 이상 용인되지 않습니다.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으니까요.

Tissue

2. 일상 속 위생 수칙 준수

근무지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서의 위생수칙이 강화되었습니다. 비접촉 손세정제 통, 쇼핑카드,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버스, 지하철, 입구마다 설치된 손소독제까지. 이러한 위생수칙 준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외에도 독감 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로부터도 우리를 지켜준답니다.

Hygiene

3.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 개선

코로나 팬데믹 덕분에 재택근무가 전보다 더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가 휴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사무실이 아니라 집에서 할 뿐 재택근무도 엄연한 근무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집에서 일할 때 훨씬 생산적일 뿐만 아니라, 통근 시간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더 잘 조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회사와 직원들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것이죠.

homeoffice

4. 삶에 집중하기

산책, 운동, 완전히 새로운 취미 등등. 코로나 팬데믹은 파티나 모임 대신 새로운 습관을 만들 수밖에 없도록 해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더 건강한 음식을 먹거나 삶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팬데믹은 전반적으로 삶의 속도를 늦추고, 삶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성찰하게 만들었습니다. 삶과 생명이 더욱 소중해졌죠.

knitting

5. 가족과 더 많은 시간 보내기

팬데믹은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더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한 시간도 더 쓸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집에서 부모는 일하고 자녀는 공부를 합니다. 함께 보내는 점심시간이나 같이 하는 산책을 막을 요소들이 사라졌죠. 통근 시간이 사라짐에 따라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 즉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간이 더 많이 생겼습니다.

Working remotely

6. 여유 있게 줄 서기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우리는 모두 예전에는 대체 어떻게 줄을 서있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간격 없이 붙어서 줄을 서서 때때로 뒷사람의 숨결이 목덜미에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최소 1.5미터 간격을 비워두고 줄을 섭니다. 예전처럼 줄을 서는 것을 그리워할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특히 개인적인 공간을 중시하는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Social distance ice cream

7. 다시 활기를 찾은 자동차 극장

많은 여가 활동들이 코로나로 인해 불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몇몇 여가 활동은 호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자동차 극장이 바로 그 예인데요, 자동차 극장에서는 사람들이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한 공간에 밀착해있을 수 없기 때문에 기존 영화관을 훌륭히 대체해주고 있습니다. 

Drive In Nights

8. 테이크아웃의 증가

유럽의 경우 영화관뿐만 아니라 식당들도 코로나로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요식업계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죠. 그러나 팬데믹은 테이크아웃을 활성화시키고, 드라이브 스루의 설치를 증가시키며, 창의력을 요구했습니다. 잠깐 줄을 서서 구매하고 다시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이러한 시스템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Grab & Go

9. 폐섬유증 치료 가시화

코로나19는 폐를 공격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의료진들은 폐질환에 대해 더 강도 높은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죠.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다른 폐질환도 더 잘 이해하도록 해주었습니다. 특히 완치가 불가능하고 예외 없이 사망에 이르게 하는 폐섬유증이 이러한 경우에 해당하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의 연구로 백신만 개발된 것이 아니라 폐섬유증과 같은 기타 폐질환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이러한 주목을 받지 못해 집중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Lung abscess

10. 비대면 배달

낯선 이를 경계하거나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비대면 배달은 정말 반길 만한 일입니다. 온라인으로 결제하면 기사분들이 택배를 현관문 앞에 놓고 가시니 더 이상 낯선 사람들을 대면할 필요가 없죠.

Package

2020년은 그 어느 때보다 소란스러웠던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야기한 부정적인 일들도 많지만, 좌절과 우울감에 한없이 빠져들기보다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록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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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uzzfeed

미리보기 이미지 출처: ©flickr/irina slut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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