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콜라의 해악을 적시한 연구가 발표돼 화제
칼로리 걱정 없이 짜릿하게 쭉 들이켰던 다이어트 콜라. 건강을 위해서, 이 음료 마시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길. 다이어트 콜라에는 설탕보다 200배 달지만 칼로리는 거의 없는 합성 감미료 '아스파탐'이 들어있다. 아스파탐은 탄산음료를 비롯한 각종 다이어트 식품에 설탕을 대신해 폭넓게 쓰이고 있다.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는 한편, 달콤하고 자극적인 간식류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의 대안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아스파탐. 사실 대다수는 이 인공 감미료가 설탕보다 딱히 몸에 좋을 것도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 다이어트 식품에 열광하는 이들조차 흠칫 놀랄만한 연구 결과가 새롭게 발표됐다.
미국 아이오와대학 연구진은 아스파탐이 애초 예상보다 훨씬 건강에 해롭다는 새로운 증거를 발견, 합성 감미료 사용에 경종을 울렸다. 10년에 걸쳐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장기 연구 결과, 합성 감미료가 건강에 미치는 해악이 심각하다는 점을 발견해낸 것이다.
본 연구에 따르면 다이어트 음료를 하루 2잔씩 마실 경우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30%,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은 50% 증가했다.
아스파탐은 또한 우울증 발병 확률을 높여 필연적으로 심혈관계 질환에 취약한 환경을 조성한다. 우울증을 앓는 환자들은 과음, 흡연, 정적인 생활 방식 등 심장에 안 좋은 습관을 지닌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밖에도 아스파탐으로 야기되는 신체적, 정신적 문제가 다양하다. 아스파탐 섭취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질병을 아래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이오와 대학 연구 결과에 반박하는 리서치도 꽤 있다. 한 예로, 유럽 식품안전국은 아스파탐 성분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를 마친 2013년, 아스파탐과 그에 따른 부산물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하기도 했다.
결국, 아스파탐을 소비할지 여부는 본인이 알아서 결정해야 하는 셈. 지금은 열띤 논란을 일으킨 재판이 잠시 휴정된 상황이나 다름없다. 최종 평결까지 증거 수집을 위해 좀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므로, 그때까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