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타일 바닥에서도 예술을 끌어낸다
욕실이 달라지면 집안 분위기가 확 살아납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공간인 욕실. 편안하고 안락하게 꾸미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그런데 욕실이 비좁아서 창의성을 불어넣을 공간이 없다면, 그땐 어떻게 할까요? 같은 상황에 처한 아래 블로거는 오히려 더 기발한 생각으로 업그레이드에 당당히 성공했습니다. 욕실 바닥을 '덮어쓰기'한 거죠! 물론, 돈도 얼마 들이지 않았답니다.
원래 이 집 욕실 바닥에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남루한 PVC 타일이 깔려 있었는데요. 그녀의 단호한 의지와 약간의 노동력이 더해져, 독특한 변신 과정을 통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먼저 검은색과 흰색 페인트를 구입하세요. 그녀가 고른 이 페인트는 다 마르면 살짝 거친 돌바닥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제 바닥 전체를 검은 페인트로 칠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딱히 더 나아진 것도 없어 보이지만, 아직 눈부신 하이라이트가 남아있습니다.
페인트가 PVC 타일을 완전히 뒤덮었지만 여전히 기존 타일 모양이 보이네요.
이제 창의력을 발휘할 시간입니다. 바닥에 넣을 새 문양을 골라보세요. 기존 타일과 같은 사이즈의 템플릿으로 고르시고, 나중에 떼어내기 쉽게 마스킹 테이프로 붙입니다.
팁: 이와 같은 유형의 템플릿은 인테리어 용품점이나 온라인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바탕의 검은색이 보이지 않도록 흰 페인트를 여러 겹 칠합니다. 작업을 모두 마치고 페인트도 다 말랐으면 템플릿을 제거합니다.
내 취향에 딱 맞는 근사한 욕실 바닥이 완성됐습니다. 여기 사용한 아크릴 페인트는 방수 효과가 있지만 바니시까지 덧발라주면 힘겨운 노동의 결실을 앞으로 수년 간 새 것처럼 즐길 수 있죠.
지루했던 타일 바닥이 마침내 눈길을 사로잡는 모던한 감각의 인테리어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직접 작업한 덕에 돈도 꽤 아낄 수 있었구요. 작업에 필요한 건 페인트 두 통과 문양을 고르는 안목뿐. 좁은 욕실 공간을 새롭게 바꿔보고 싶다면, 한 번 시도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