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문짝을 이어붙여 앤틱 코트걸이 DIY에 성공한 남자
어느 날, 소셜미디어를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아내가 우연히 고풍스러운 코트 걸이 사진을 보고는 현관 옆에 들이고 싶다고 노래 부르기 시작했다. 척 봐도 값이 꽤 나가보여 남편은 식은땀을 흘렸다. 그러나 사랑하는 아내의 소원을 저버리기 싫었던 그는 마침내 크나큰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다. 살 수 없다면 만들자!
그는 집 근처 철물점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낡은 문짝 더미를 보았다. 대부분 전시용 샘플이거나 약간의 하자가 있거나, 가구 만들고 나서 남은 것들이었다. 그는 즉시 이 문짝들을 헐값에 사들였다.
남자는 문짝을 바닥에 놓고 어떤 모양으로 완성품을 만들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그에겐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어린 아들이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싶다며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미 잘 준비를 마쳤는데도.
먼저, 접착제와 나사를 써서 문짝들을 이어붙였다.
수납 벤치 부분은 오래된 싱크대 상판을 활용했다. 덕분에 버려질 뻔했던 싱크대 상판도 다시 한 번 빛을 보게 되었다.
아래위로 수납 공간이 들어간 코트 걸이 벤치를 일으켜 세워보았다.
문짝의 질감도 색깔도 제각각인 까닭에, 겉돌지 않게 페인트칠로 통일감을 강조했다.
아내가 원했던 '빈티지'한 연출을 위해 사포로 일부 페인트를 벗겨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마침내 현관 옆에 둘 걸작품 완성! 벤치 아래 신발 넣을 공간이 있어 앉은 채로 편히 신고 벗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집에 들어온 즉시 겉옷을 벗어 걸 든든한 후크도 달려있다. 사랑하는 아내의 소원은 이뤄지고도 남은 셈. 낡은 문짝으로 멋진 가구를 제작한 남편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