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실을 ‘엮어’ 만드는 목도리 DIY
두툼 따숩한 니트의 계절입니다! 직접 짠 목도리나 양말이 갖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모두가 이러한 '금손'의 행운을 타고 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낙심은 금물! 손재주가 없어도 누구나 쉽게 핸드메이드 목도리를 만들 수 있답니다. 대바늘로 복잡하게 뜨개질할 필요도 없죠. 준비한 털실만 엮으세요. 올 겨울을 훈훈하게 만들어줄 DIY 털실 목도리, 그 비법을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준비물:
만드는 법:
준비한 털실을 테이블 너비만큼 길게 펼친 뒤, 실 끝을 테이블 아래로 감으세요. 여기에 매듭을 지을 만큼의 길이를 넉넉히 더한 후 실을 자릅니다. 같은 길이의 털실 9개를 더 만드세요.
자, 이제 테이블 너비의 2배가 넘는 길이의 털실 10뭉치가 생겼습니다.
10뭉치의 털실을 테이블 위에 나란히 늘어놓습니다. 털실의 한쪽 끝은 바닥에 늘어뜨린 채로 말이죠.
이제 바닥에 있는 털실의 한쪽 끝을 테이블 반대편의 다른 쪽 끝으로 가져와 함께 매듭을 짓습니다. 다른 털실과 겹치거나, 느슨하거나, 엉키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테이블에 띄엄띄엄 묶은 털실이 같은 위치에 오도록 한데 모으세요.
이제 다른 한 타래의 털실을 엮어넣을 차례입니다. 시작점을 정한 후, 작업 도중 털실이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털실을 길게 빼서 시작점에 걸쳐놓습니다. 먼저 한 쪽 손으로 묶인 털실 10가닥을 위아래로 번갈아 통과하며, 다른 한 손으로 엮어넣을 실을 그 틈으로 밀어넣으세요. 1번줄은 내리고, 2번 줄은 올리고, 3번 줄은 내리고, 4번 줄은 올리고... 건너편까지 털실이 완전히 통과하면, 이제 반대 방향에서 같은 작업을 반복합니다.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합니다.
작업 초반에 미리 원하는 만큼 촘촘하게 짜이도록 실을 잡아당깁니다. 작업 중간에도 틈틈이 손가락으로 엮인 털실을 빗질하듯 시작점 방향으로 밀면서 촘촘하게 만드세요.
엮기 작업이 절반쯤 진행되면, 편하게 실을 엮은 쪽은 테이블 밑으로 내리고 나머지 작업할 부분을 끌어당기며 작업하세요. 털실 뭉치가 거의 끝나갈 쯤엔, 실끝과 새로 연결할 털실을 묶어 이어주고, 삐져나온 끝을 가위로 깔끔하게 다듬으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작업을 계속하다보면...
목도리 양 끝에 들어갈 술 장식의 길이를 계산할 때가 다가옵니다. 처음 시작점까지 실을 엮어버리면 끝의 장식 따위 없는 목도리가 만들어질 테니까요. 술 장식의 길이만큼 실을 남겨둔 채, 엮는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남겨둔 실의 절반 지점을 자른 후 두 가닥씩 엮어 묶고, 원하는 느낌대로 다듬으면...
완성!
테이블 위에서 털실 뭉치를 몇 번 왔다갔다 했더니 목도리가 만들어졌네요! 뜨개질 기술을 마스터하지 않아도 겨우내 따스하게 지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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