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보다 더 유용한 달걀껍데기 DIY

곧 부활절이네요. 종교가 없는 사람들한테는 별로 중요한 날이 아니지만, 서구권에서는 크리스마스만큼 중요한 종교적 휴일이면서, 봄을 알리는 계절 행사죠. 성탄 장식 못지 않게 부활절에도 많은 선물과 장식이 오가는데요! 오늘은 간단히 부활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소품 만드는 법을 알려 드릴게요. 달걀 껍데기 양초에서부터 방문에 장식하는 리스에 이르기까지, 달걀 껍데기를 활용한 종합선물세트로 푸릇한 봄기운을 느껴보세요!

1. 속을 채운 부활절 달걀 

준비물:

  • 부활절 장식용 나뭇가지
  • 실 
  • 이쑤시개 
  • 지푸라기 장식, 각종 작은 장식품 (달걀 껍데기 속을 채울 용도)

만드는 방법:

1.1) 달걀 모양이 유지되도록 조심스럽게 깨서, 껍데기를 한 조각만 떼 주세요. 달걀 꼭대기에는 이쑤시개로 구멍을 뚫습니다.  

1.2) 달걀 껍데기를 끓는 물에서 5~10분간 삶은 다음 꺼내서 식혀서 세균을 제거합니다.

1.3) 이쑤시개에 실을 묶어 껍데기 안으로 통과시켜 주세요. 나중에 달걀을 매달기 위한 용도입니다. 

1.4) 껍데기 안에 지푸라기나 작은 달걀, 꽃, 새 등의 모형을 넣어 장식하고 부활절 나무에 매달면 완성. 

2. 공중에 매달린 달걀 화분 

준비물(달걀 1개당):

  • 1 m 길이의 털실 6가닥 
  • 나무 구슬 
  • 큰 바늘 
  • 작은 화분에 심을 식물(크로커스 등 봄꽃)

만드는 방법:

2.1) 큰 바늘을 사용해 털실 6가닥을 나무구슬에 꿰어 줍니다. 위에서10 cm 정도 아래로 구슬을 내리고, 빠져나가지 않게 매듭을 지으세요. 

2.2) 털실을 2가닥씩 3쌍으로 나눕니다. 

2.3) 나무구슬에서 적당히 떨어진 지점에서, 털실을 한데 묶습니다. 

2.4) 털실 2가닥에 옆에 있는 다른 쌍의 1가닥을 더해서 묶어 줍니다. 

2.5) 바깥쪽 실 2가닥을 묶어 매듭을 짓습니다. 

2.6) 이제 실들을 밖으로 당기면, 달걀을 담을 수 있는 그물이 만들어질 거예요. 

2.7) 달걀 위쪽을 조심스럽게 깨서 2/3 정도를 남깁니다. 이 안에 흙을 채우고 준비한 식물을 심어 주세요. 

2.8) 달걀 화분을 털실 그물에 넣어 창문이나 정원의 나무에 장식하면 됩니다. 

3. 달걀 껍데기 리스 

준비물:

  • 스티로폼 리스틀
  • 글루건
  • 달걀 껍데기 
  • 장식용 깃털 
  • 장식용 꽃 

만드는 방법:

3.1) 리스틀에 달걀 껍데기를 촘촘히 붙입니다. 

3.2) 달걀 껍데기 사이로 이끼 모양의 장식을 채웁니다. 

3.3) 군데군데 장식용 깃털과 꽃을 붙이면 완성됩니다. 단독 주택에 산다면 현관문에 걸어도 분위기가 확 살겠죠?  

4. 달걀 껍데기 양초 

준비물:

  • 달걀 껍데기 6개 
  • 심지 6개 
  • 이쑤시개 6개 
  • 남은 양초 
  • 티라이트 홀더 

만드는 방법:

4.1) 달걀 위쪽을 조심스럽게 깨서 아래 2/3 정도를 남겨 주세요. 

4.2) 이쑤시개에 심지를 감아 달걀 껍데기 위에 걸쳐 놓습니다. 

4.3) 남은 양초를 뜨거운 물에 중탕으로 녹인 다음, 껍데기 안에 따라 붓습니다. 

4.4) 초가 굳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여분의 심지를 잘라 냅니다. 

4.5) 받침대에 껍데기를 넣고 불을 붙이면 완성.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이색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겠네요. 온 가족이 함께 만들면 결과물도 두 배로 즐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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