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에 생기는 작은 날파리들을 퇴치하는 방법 7가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납니다. 화분에서 날아오르는 작고 까만 날파리 말이죠. 갑자기 난데없이 나타나 성가신 존재가 되어버리는 이 작은 날파리들은 검정날개버섯파리과에 속하는 작은 뿌리파리입니다. 집에서 식물 기르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얼마나 매우 귀찮은 파리들인지 잘 아실 거예요.

작은뿌리파리는 다량으로 발생하지 않으면 식물에게 그다지 유해하지 않지만, 많이 발생할 경우에는 뿌리가 썩어서 식물이 죽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파리들은 대체 어디서 발생해서 나오는 것일까요? 화분을 구입했을 때 흙에 이미 작은뿌리파리의 알이 들어있는 경우도 종종 있고, 밖에서 가지고 오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유기질 비료와 부식토는 작은뿌리파리에게 완벽한 번식 환경을 제공해주죠.

증상

자연에서 작은뿌리파리는 숲 속 토양의 썩은 식물들을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 파리들은 매우 빠르게 번식하고 자신들의 소임을 열심히 이행하기 때문에 실내 식물과 온실 식물에게는 위험합니다. 작은뿌리파리가 생긴 식물은 성장이 둔화되고 줄기 속이 비게 됩니다. 또한 식물 주위에 많은 날파리가 날아다니게 되며, 묘목이 빨리 시들게 됩니다.

예방법

작은뿌리파리는 습기를 좋아합니다. 작은뿌리파리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알을 낳을 환경을 제거해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식물에 물을 덜 주고 흙이 너무 축축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화분의 흙이 마를 때까지는 물을 주지 말고, 특히 물이 필요한 듯한 식물의 경우 화분받침을 통해서만 물을 주세요. 화분받침에 물이 있다면 20분 동안 그대로 둔 후 버리세요. 흙 없는 화분(하이드로볼 등)으로 기르거나 수경재배로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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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구매한 흙이 작은뿌리파리 발생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흙을 보관하는 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흙을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밀봉하여 보관하세요. 이미 안에 알이 있을지도 모르니 뚜껑을 잘 닫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사온 흙을 사용하기 전에 살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흙을 살균하기 위해서는 오븐이 필요합니다. 오븐을 85°C로 예열하고, 오븐 트레이에 흙을 잘 펴서 담은 후 30분간 오븐에 넣어두세요. 그 후에는 안심하고 흙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오븐 대신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경우 30초 동안 흙을 데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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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방법

작은뿌리파리들을 없애는 데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수없이 많지만 실제로 유용한 방법은 많지 않습니다. 살충제는 사람과 동물의 건강에 유해할 수 있으니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화학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시도해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1. 새 모이

효과적인 작은뿌리파리 예방법 중 하나는 화분의 흙 표면에 새 모이를 뿌리는 것입니다. 새 모이는 최소 1~2cm 두께로 흙을 덮어야 하고, 건조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새 모이는 땅의 수분을 제거하고 표면을 덮고 있지만 통기성이 있기 때문에 산란을 방지합니다.

2. 스타킹으로 덮기

작은뿌리파리들이 화분에 알을 낳지 못하도록 막는 또 다른 방법은 흙을 스타킹으로 덮는 것입니다. 그러면 날파리들이 더 이상 증식하지 못하고, 천천히 죽게 됩니다.

3. 베이킹파우더

베이킹파우더는 집에서 만능으로 사용될 수 있는데요, 작은뿌리파리를 퇴치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베이킹파우더를 화분 흙 위에 뿌리고 약간의 물을 뿌려주세요. 작은뿌리파리 유충들이 흙 속으로 스며든 베이킹파우더를 먹고, 이후에는 베이킹파우더 성분 때문에 죽게 됩니다. 식물의 감염 정도에 따라 치료가 조금 더 오래 걸릴 수 있으며, 여러 번 반복해서 시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식물에 무해하고, 비용도 매우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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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식초

식초 또한 작은뿌리파리를 퇴치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그릇에 식초, 물, 세제를 1:1:1의 비율로 넣고 날파리가 생긴 식물 옆에 두세요. 식초의 냄새 때문에 날파리들이 가까이 왔다가 액체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세제로 액체의 표면장력을 약해지면서, 날파리가 표면으로 떠오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5. 허브

파슬리나 부추 같은 허브를 이용하는 것도 작은뿌리파리를 없애기에 적합한 방법입니다. 허브에 함유된 에센셜 오일은 날파리를 쫓아내어 알이 땅에 쌓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파슬리를 잘게 썰어 화분에 뿌려 놓거나 감염된 식물 사이에 신선한 부추 화분을 두세요. 파슬리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말라서 향기가 없어지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뿌려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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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님오일

님오일은 님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것으로 작은뿌리파리 유충에게는 일종의 천연 독성 물질로 작용합니다. 활성 성분인 아자디라크틴은 유충의 호르몬 조절에 영향을 주어 키틴 형성을 방해합니다. 물과 1 : 100의 비율로 님오일을 섞고 세제를 더 첨가하세요. 그런 다음 감염된 식물의 흙에 부어주면 됩니다.

7. 익충 / 유용생물

너무 많은 작은뿌리파리가 생겨서 식물이 고통받는 경우 보통 선충류가 마지막 생물학적 해결책이 됩니다. 선충류는 날파리의 알을 먹는 유익한 곤충이며, 인간과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에게도 무해합니다. 선충(Steinernema feltiae) 또는 박테리아(Bacillus thuringienses)는 번식이 빠르고,  화분 흙을 장기적으로 보호하기 때문에 특히 적합합니다. 물을 통해 쉽게 식물에 투여할 수 있습니다.

그다지 적합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은 성냥, 마늘, 계피 또는 커피 찌꺼기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효과가 너무 미미하거나, 화분 흙을 딱딱하게 만들고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에 문제를 오히려 더욱 악화시키게 됩니다.  티트리 오일은 식물의 뿌리를 손상시키고, 작은뿌리파리에 더해 더 많은 고통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방법으로도 작은뿌리파리를 퇴치할 수 없다면 화학 물질의 도움을 받아야겠죠. 저독성 살충제를 사용하면 작은뿌리파리들이 죽고 식물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다만 화학물질을 사용할 때는 반려동물과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식물을 두어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꿀팁들을 아래 기사에서 더 확인해보세요.

출처: focus, plantopedia

미리보기 이미지 출처: ©Media Partisans ©pinterest/georgewei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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