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을 돕는 8가지 음식: 아이들을 위한 완벽한 저녁 식사

부모라면 아이들을 재우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 아이를 재운다는 상상만으로도 등허리에 소름이 돋고 이마에 식은땀이 맺힌다. 어떤 부모는 아이를 옆에 끼고 밤을 지새워도 모자라다고 말하겠지만, 아래의 방법만 있다면 아이들도 쉽게 꿈나라로 여행을 떠날 거다. 덕분에 부모도 숙면을 취할 수 있을 테니 일거양득이다.

저녁만 되면 힘이 마구 솟는 우리 아이. 성장기라서, 그날따라 컨디션이 좋아서, 그냥 기분이 좋아서 등 잠이 안 오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분명 잘 시간이 지났는데도 남아도는 에너지를 다 쓰지 못해서 방방 뛰어다니는 거다.

잠이 오지 않는 원인은 저녁 식사에 있을지도 모른다. 어른들은 식후에는 잠이 잘 온다는 걸 이미 잘 알고 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에 잠에 드는 것보다 행복한 일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이유식 회사도 이 사실을 모르는 게 아니다. 아이들에게 이유식 양을 넉넉하게 주면 잠이 잘 온다는 식으로 부모들의 소비를 부추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식곤증으로 잠시 몸이 피곤해지긴 하나, 너무 과하게 먹으면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된다. 자는 동안 몸이 소화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저녁으로 어떤 음식을 먹이느냐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오늘 <더 팁>에서는 몸도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잠도 잘 오는 음식을 소개한다.

1. 오트밀

오트밀은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성분이 들어있다.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지만, 더운 여름철에 야외 활동을 오래 하면 호르몬 배출량이 현저하게 낮아진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자기 전 오트밀을 먹으면 여러 수면 장애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2. 체리

꼭지 달린 체리에도 멜라토닌 성분이 있다. 칼슘이 풍부해서 뼈 건강에도 아주 이롭다. 하지만 주의하자. 아직 꼭꼭 씹어먹지 못하는 아이의 경우 체리를 갈아서 주는 게 좋다. 자칫 그대로 먹었다간 소화불량에 걸릴지도 모른다.

3. 바나나

이 노란 과일에는 아미노산과 트립토판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기분도 좋아지고 몸도 편안해지는 세로토닌 호르몬의 배출을 촉진시킨다.

4. 달걀

달걀도 바나나와 마찬가지로 트립토판을 제공한다. 저녁에 지방 함량이 낮은 스크램블을 만들어서 먹여 보자. 만들기도 간편하고 아이들도 참 좋아할 것이다.

5. 두부

두부가 수면에 도움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 두부는 섭취하면 포만감이 늘어나고, 아이들도 소화하기 쉽다.

6. 코티지 치즈

과일과 같이 곁들여 먹는 코티지치즈도 아이들에게 정말 좋다. 성장에 꼭 필요한 단백질은 물론이고, 스르륵 잠들게 하는 트립토판도 들어있다.

7. 세몰리나

곡물은 아이들이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이나 식이섬유를 갖췄다. 특히 세몰리나는 늦은 저녁에 먹어도 소화가 잘 되어 속이 편한 곡물이다. 옥수수, 쌀 그리고 밀가루에도 멜라토닌이 함유되어 있다.

8. 우유

똑같은 우유라도 어떤 소에서 나왔느냐에 따라 트립토판 함유량이 다르다. 밤에 불을 끄는 목장 출신 소가 짜낸 우유는 유독 트립토판 함량이 높다고 한다. 그 함량의 정도와는 상관없이, 우유는 자기 전에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