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공짜로 누릴 수 있는 10가지 혜택

비행기 인심이 점점 각박해지고 있습니다. 앉을 자리와 다리 둘 공간은 점점 좁아지고, 기내에서 누리는 소소한 즐거움마저 유료화되기 일쑤죠. 하지만 대다수 항공사의 비용 절감 정책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장거리 비행 노선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꽤 남아 있답니다.

다음 장거리 비행에서 목이 마르거나 배가 고프거나 두통이 있다면, 곧장 승무원을 찾아 주세요. 승무원은 승객의 예의 바른 요청에 부응할 준비가 된 사람들이니까요. 

비행기에서 공짜로 얻을 수 있는 10가지를 소개합니다. 

1. 음료 

비행기에서 주는 작은 플라스틱 컵으로는 2~3번 마시고 나면 남는 게 없죠. 하지만 비행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니까, 주저하지 말고 더 달라고 하세요. 필요하면, 아예 물병을 통째로 얻는 방법도 있습니다. 에티하드항공이나 콴타스항공, 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일부 항공사는 커피나 차 대신 핫초코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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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분의 식사 

장거리 비행에서는 대개 식사나 간식이 나옵니다. 비행기가 만석이 아니라면 음식이 남을 테니까, 더 달라고 요구할 수 있겠죠. 출발 시간대를 통해, 여분이 있을 가능성을 미리 점검할 수 있습니다. 늦은 저녁에 출발하면 한밤중에 식사가 나올 테니까 안 먹고 자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낮 시간대 출발이거나 휴일이라 만석인 경우에는 음식이 남기가 어렵겠죠.

게다가 거의 모든 비행기에는 전자레인지가 있으니까, 이유식 등 미리 준비한 음식을 데워 주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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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편의용품 

상당수 항공사에서 이어폰을 공짜로 빌려 줍니다. 장거리라면 담요와 베개도 받을 수 있고요. 물론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 모두 반납해야 하지만요. 아주 긴 여행인 경우에는 편의용품(메니티킷 Amenity kit)을 제공하도 합니다. 에미레이트, 에티하드, 델타, 싱가포르항공은 이코노미 승객들에게 귀마개, 양말, 칫솔, 치약, 안대 등이 포함된 편의용품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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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물티슈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비행기의 좌석과 팔걸이, 트레이를 거쳐갔을까 생각하면 흠칫하게 되죠. 이착륙 사이에 간단한 청소를 하지만, 얼른 다음 손님을 받아야 하는 문제로 꼼꼼한 청소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소용 타월을 기내에 비치했다가, 손님이 요청하면 꺼내 준답니다. 아기를 동반한 승객을 위해 기저귀도 1~2장씩은 갖고 있죠. 물티슈와 아기용 크림을 공짜로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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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의료서비스 

승무원들은 응급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받습니다. 실제로 심각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기내에 의사가 탑승했는지 확인하는 안내 방송도 나가죠. 루프트한자 등 일부 항공사는 의사에게 보너스 마일리지를 주기도 합니다. 비행 중에 몸이 안 좋아도, 승무원이나 승객 중에 의료 훈련을 받은 사람이 있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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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베이비시팅 

부모 두 사람이 항상 같은 비행기를 타고 아기를 돌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혼자 아기를 데려갈 경우에는 화장실을 가거나 식사를 할 여유조차 없죠. 하지만 이때 승무원에게 5분 정도 아기를 맡길 수 있습니다. 아, 승무원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도 놀라지 마세요. 안전상의 이유로, 아기를 안은 채 복도에 서 있을 수가 없어서 그런 거니까요. 에티하드나 에미레이트처럼 상대적으로 비싼 항공사들은 어린 승객들을 위한 보모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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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구급약

꼭 응급상황이 아니더라도, 머리가 아프거나 작은 상처가 났을 때 승무원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모든 비행기에는 반창고, 붕대, 진통제, 위장약 등을 갖춘 구급약 상자가 실려 있으니까요. 승무원이 임기응변으로 비닐봉투를 활용한 냉찜질팩을 만들어 줄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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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장난감

영유아뿐 아니라 좀 더 큰 어린이들을 위한 서비스도 있죠. 에티하드항공에서는 어린이 고객들에게 색칠놀이 책과 색연필 등을 제공합니다. 날개 모양의 배지를 주는 곳도 있고요.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 잃어버리거나 다른 장난감을 찾는다면, 주저하지 말고 승무원에게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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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조종석 방문 

심지어 조종석 방문도 요청할 수 있다는 사실! 상당수 조종사들이 어린이들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조종석을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은 이륙 전이나 착륙 후입니다. 하지만 조종실에 가서 노크를 하지는 마시고, 승무원에게 물어 보세요. 조종사가 기분이 아주 좋은 날이라면, 조종실 안까지 둘러볼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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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생일케이크 

에미레이트나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한다면, 기내에서 깜짝 생일 파티를 열 수도 있습니다. 출발 24시간 전까지, 항공사에 생일을 맞은 어린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세요. 그리고 케이크를 기다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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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저가항공만 주로 이용하는 승객이라면, 중장거리 노선에서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겁니다. 이제 어떤 혜택이 있는지 알았으니까, 필요하면 정중하게 요청해 보세요! 하늘 위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려 보시길.

소스:

reisebine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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