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받이 홈통으로 공간절약형 공중정원 만들기
정원을 가꿀 공간이나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작은 공간에 나만의 텃밭 정원을 꾸밀 수 있는 아이디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신선한 허브와 상추를 직접 길러먹고, 꽃을 돌보는 재미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으니, 이번에도 길을 만들어볼까요. 빗물받이 홈통을 활용해서 공중 정원을 만드는 겁니다.
준비물:
- 홈통
- 홈통마개(홈통 끝부분을 막는 용도) 6개
- 스프레이 페인트(생략 가능)
- 가늘고 짧은 철막대 또는 아주 두꺼운 철사 6개
- 철사 케이블
- 로프 클립 2개
- 나사갈고리 4개
- 케이블 크기에 맞는 죔쇠(크로스 클램프) 6개
- 흙
- 식물
만드는 방법:
홈통을 삼등분한 뒤 홈통 마개로 끝부분을 모두 막습니다.
드릴로 각 홈통 바닥에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줍니다. 크기는 아래 사진보다 약간 커도 됩니다. 이 구멍은 화분의 배수구 역할을 합니다. 각 가장자리의 구멍 2개는 양쪽 끝에서 같은 거리만큼 떨어져있어야 홈통을 수평으로 매달 수 있습니다. 이 구멍으로 철사 케이블을 통과시켜 홈통을 매달 예정이니까요.
홈통을 스프레이 페인트로 칠해주면 좀 더 개성있는 정원을 만들 수 있죠. 최근 트렌드를 따라해보고 싶다면 구리빛 등 금속성 색깔의 스프레이를 뿌려도 좋습니다.
홈통 둘레의 모양에 맞게 철막대를 펜치로 구부려줍니다. 두껍고 튼튼한 철사를 사용해도 좋고요.
철사 케이블을 가져다 똑같은 길이로 두 줄을 잘라냅니다. 이제 어디에 공중정원을 매달지 정해야겠죠.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맨 꼭대기까지 물뿌리개가 닿을 수 있는 높이여야 한다는 겁니다. 철사의 한쪽 끝을 각각 구부려 고리를 만들고 로프 클립을 끼운 뒤 망치로 두드려 고정시켜주세요.
공중정원을 매달 자리에 나사갈고리를 박아넣습니다. 베란다나 집 천장, 지붕 끝도 괜찮죠.
철사 케이블을 홈통 양쪽 구멍으로 통과시킵니다. 동시에, 홈통의 바닥에 철막대를 두르고 죔쇠를 이용해서 철사 케이블과 철막대를 고정합니다.
지금쯤 아래 사진 같은 모양이 나왔겠죠? 필요하다면 수평자를 이용해서 홈통의 균형을 맞춰주세요.
이제 홈통 화분에 흙과 식물을 채워넣는 일만 남았네요. 잠시 후, 명작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원이 만들어졌습니다.
아래 동영상으로 단계별 작업을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직접 해보세요! 홈통은 원하는 색깔이나 무늬로 칠하면서 말이죠. 팁: 홈통 간 간격을 짧게 하면 근사한 담장이 만들어집니다. 보기에도 좋고 사생활도 보호할 수 있죠!
너무 녹슬지만 않았다면, 중고 홈통을 재활용해도 좋습니다. 상상력을 한껏 발휘해서 색다른 작품을 만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