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힝!] 이 소리가 표준어라고? 한국인도 몰랐던 찰진 한국어… 다시 돌아보자.

역사를 살펴보면 전 세계에 존재하는 언어는 총 6,000여 개에 이르며, 적을 수 있는 문자는 약 250여 개, 그리고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문자는 약 40여 개가 고작입니다. 그중 창제자와 창제 원리, 반포일까지 정확히 알려진 문자는 바로 한글뿐이죠.

영국 언어학자 제프리 샘슨(Jefferey Sampson)은 "한글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선물"이라고 칭송했으며, 영국의 역사 다큐멘터리 작가 존맨(John Man)도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 언어 연구학으로 세계 최고인 영국 옥스퍼드대의 언어대학에서 세계의 모든 문자를 놓고 합리성, 과학성, 독창성 등의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는데, 한글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South Korea Pavilion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漢字)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우매한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 이를 딱하게 여기어 새로 28자(字)를 만들었으니, 사람들로 하여금 쉬 익히어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할 뿐이다"

'훈민정음(訓民正音)'에 세종대왕이 밝힌 한글 창제의 이유입니다. 훈민정음은 '한글'의 옛말로,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입니다. 이렇듯 우리 한글에는, 직위를 막론하고 백성 모두가 쉽게 배우고 자신의 뜻을 당당히 전할 수 있는 문자를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애민(愛憫)'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배우고 쓰기 쉬운 한글의 우수성은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지 오래입니다. 실제 유엔(UN) 산하의 유네스코(UNESCO)에서 1989년부터 문맹 퇴치에 앞장선 단체들에게 그 공로를 치하코자 부여하는 상의 이름은 '세종대왕 문맹 퇴치상(King Sejong Literacy Prize)'입니다. 지난 20여 년간 인도, 튀니지, 중국, 페루 등 세계 곳곳의 문맹 퇴치에 앞장서 온 여러 단체들에게 상이 수여되었습니다.

또한, 말은 있지만 고유의 문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지구촌 여러 종족들은 한글을 정식으로 '수입'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태국 라후족, 네팔 체팡족, 남태평양군도 파푸아 족, 볼리비아 아라마야 족 등이 그 예이죠. 

2017년 10월 9일, 한글날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공휴일을 맞아 일상에서 한숨 돌리고 여유를 갖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주변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우리 소중한 한글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마음속으로나마 외쳐보자고요.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Hangul

마지막으로 "한국인도 몰랐던 한국어 시리즈"로 마무리를 하며 물러가겠습니다. 

즐겁고 의미 있는 한글날 보내세요! 익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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