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불편한 내용이 담긴 아이들의 감사카드 16장

생일에, 어버이날에, 혹은 크리스마스에도.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꾹꾹 눌러가며 부모님, 선생님께 카드를 씁니다. 평소 잘 하지 않던 감사의 말이나 사랑을 표현하는 아이들의 정성어린 카드 선물에, 어른들은 그저 형용할 수 없는 찡한 감동을 느끼곤 하죠. 

그런데 아래 보실 카드 모음은 좀 다릅니다. 평소에 '정직'을 너무 강요했던 탓일까요. 솔직하기 그지없는 아이들의 속내에 따르면, 저는 그저 두 번째로 좋은 선생님일 뿐이랍니다. 순진무구한 아이들의 속마음이 듬뿍 담긴 손편지, 지금부터 심호흡 한번 하고 함께 보시죠!

1."엄마, 내가 죽지 않게 밥을 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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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엄마는) 오늘 태어난 1,900만명 중의 한 사람이야. 안 특별해."  

Imgur/Jizzwaffle

3. "사랑하는 엄마, 내 엄마라서 고마워. 다른 엄마였다면, 면상을 한 대 때리고 엄말 찾아다녔을 거야. 사랑하는 브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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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1살 생일을 축하해. 이 나이 때 잔다르크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제인 오스틴은 <오만과 편견>을 썼고,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창시했지. 에이 뭐, 그래도 (누나) 지금 이대로도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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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얼마나 예쁜지 (쭈글대는 포일) 안을 들여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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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채식 1주년을 축하해요. 용케 안 죽었네!" 

Reddit.com/I_Amuse_Me_123

7. "라헬 선생님 안녕, 당신은 2번째로 좋은 선생님이에요. 사랑해요."

Reddit.com/solarequator

8. "우리 엄마는 와인을 잘 마셔요."

Reddit.com/8gxe

9. 그림 속 주황색 물체는 '온도계'입니다, 여러분. 빨리 나으라는 뜻이에요. (오해마시길)

Reddit.com/mikelem

10."엄마는 최고야, 근데 가끔은 진짜 못 됐어! 사랑해."

11."군인 아저씨, 전 도노반이라고 해요. 밸런타인을 기념해서 카드를 보내요. 왜냐하면, 아저씨는 아마도 가족을 다신 못 볼 테니까요. 참 안타깝게 생각해요. 도노반 올림."

Reddit.com/SAPHEI

12. "날 위해 돈 벌어다줘서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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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엄마, 아빠, 살아있어서 행운인 줄 알아. 많이 사랑해! 해피 밸런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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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아빠는) 나의 영웅!!

Reddit.com/BassBlend20

15. "(할아버지) 죽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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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어버이날을 축하합니다. 1000마리의 정자가 엄마 몸 속에 들어왔고, 그중에 다행히 제가 들어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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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점입가경입니다. 어린이들의 앙큼+상큼한 발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었네요. 혹시 이런 황당한 감사카드, 받아보신 적 있나요?  

소스:

Bored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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