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속의 집을 지은 미국의 건축가

미국 뉴저지주의 주거 지역. 이곳에 느닷없이 거대한 직사각형 모양의 조립식 창고가 들어섰습니다. 바닥부터 천장에 이르는, 길다란 창이 난 회색 건물이죠. 이 창고엔 비밀이 하나 숨어있습니다. 건물 속에 무려 19세기에 지어진 3층 집이 들어있다는 사실! 집의 소유주이자 건축가인 애덤(Adam Kalkin)은 원래 있던 집에 특이한 창고 건물을 덧씌워, 보다 넓은 주거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컬킨이 차용한 "집 속의 집" 컨셉트는 "버니 레인"(Bunny Lane)이라는 애칭으로 불립니다. 비행기 격납고에서나 볼 수 있는 웅장한 문이 위로 올라가며 열리면, 오래된 농가가 한 채 모습을 드러냅니다. 

집의 외관(창고)은 얼핏 보면 특별한 데가 없습니다. 

YouTube/ Kirsten Dirk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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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건물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깜짝 놀라 눈을 비비게 됩니다. 꿈을 꾸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착시 현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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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날씨나 기분에 따라, 집 바깥 쪽의 '창고 벽'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열린 벽을 통해 쏟아지는 따사로운 햇빛이 내부를 환히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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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내부의 거대한 공간을 활용해, 집 앞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지었습니다. 소파에 누워 편히 쉴 수도 있죠. 마치 쇼핑몰의 가구 매장 같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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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겸 놀이터가 들어서고도 여전히 남아도는 광활한 내부 공간. 이에 애덤은 창고  내부에 복층 구조로 방을 9개나 추가했습니다. 사무실, 화장실, 침실 등으로 쓰는 방들은 철제 계단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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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애덤의 신개념 하우스 "버니 레인"을 구경해보세요. 건물의 내부를 세세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 기발한 프로젝트를 통해, 애덤은 오래된 미국 농가의 매력과 현대 건축의 실용적인 디자인을 한데 어우른 색다른 주택을 완성했습니다. 집 속의 집, "버니 레인"에서 사는 실제 느낌은 과연 어떨지 궁금하네요!

소스:

little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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