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감자튀김은 한 번에 6개만 먹어야 한다고?

감자튀김이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없겠죠. 햄버거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감자튀김은, 무척 맛있어서 차마 손을 뻗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괜찮아, 감자는 채소니까 건강식이야."라고 합리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더 팁>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감자튀김을 사수하는 '감튀 팬' 여러분께 나쁜 소식 한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최근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기사 하나 때문에, 전 세계 감튀 팬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에릭 림 교수는 감자튀김을 '전분 폭탄'이라고 지칭합니다. 감자는 채소 중에서도 좋은 영양분이 가장 적은 채소라고 합니다. 게다가, 속에 비해 영양이 더 많은 껍질은 벗겨내고 그걸 또 팔팔 끓는 기름에 튀겨낸 요리인 감자튀김은... 건강에 하등 좋을 리가 없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미국 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감자튀김을 일주일에 2~3회 먹은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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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감자튀김 브랜드, 맥도널드의 제품을 예로 들어볼까요. 맥도널드에서 판매되는 L 사이즈 감자튀김의 칼로리는 510kcal입니다. 시그니처 햄버거인 빅맥의 칼로리가 540kcal임을 고려했을 때, 실로 어마어마한 고열량 음식입니다! 미국 식품청이 권고하는 감자튀김 섭취량은 1회 12~15개입니다만, 림 교수는 이도 너무 많다고 비판합니다.

"제공되는 감자튀김 양의 75%를 넘겨야 합니다. 감자튀김은 6개로 충분합니다."

교수의 충격적인 발언에, 미국 감튀 팬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버드 교수가 권장하는 감자튀김 1회 섭취량은... 6개란다. 6개라고!!"

"우리의 1회 감자튀김 섭취량을 6개로 줄이려는 작자에게 고한다. 난 인 앤 아웃에서 한 입에 감자튀김 6개씩 넣는다고."

"감자튀김 6개 이상 먹고 건강을 버리란다, 전문가가."

친구: "하버드 교수가 그러는데, 감자튀김 한 번에 6개만 먹으래."

나:

"감자튀김이 날 죽일 때까지, 저는 한 번에 감자튀김을 6개 이상 먹겠다고 맹세합니다."

어떠셨나요? 이 기사를 다 읽고 난 지금도 감자튀김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드시나요? (에라이! 오늘 저녁은 케첩 듬뿍 뿌린 감자튀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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