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출한 그림 솜씨로 세상을 놀라게 한 시각장애인

존(John Bramblitt)은 어려서부터 간질을 앓았다. 때때로 찾아오는 발작에 시달릴 때면 단기성 신경 마비가 발생했고, 그 결과 11살 되던 해 존은 시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모든 꿈과 희망을 내려놓고 좌절하던 그때, 존을 일으켜 세운 한 가지가 있었다. 바로 예술의 세계였다.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존이 손끝 감각 하나에 의지해 그려나간 작품은 그야말로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다. 

Facebook/John Bramblitt

간질로 11살 때 시력을 완전히 상실한 존이 그린 작품을 살펴보자. 무시무시한 질병은 그의 타고난 색감마저 앗아가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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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색채에 대한 기억은 지워지지 않고 존의 마음속에 또렷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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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색을 고르고 어떤 효과를 줄지, 시각장애인 존의 머릿속에 이미 세세하게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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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색을 고르고 칠하는 수준이 아니라, 존은 채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작품에 화려한 맛을 더한다. 그리하여 아래처럼 과감한 작품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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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도와 질감 표현 또한 그의 손끝에서 마법처럼 피어나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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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은 치약처럼 손에 묻고, 황토색은 젤리에 붙은 가루처럼 떨어지고, 검은색은 묽어서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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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조그마한 전시회를 열며 촉망받는 예술가로 성장하는 존.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은 새로운 캔버스와 물감을 사들이기 충분한 지원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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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의 작품에 들어가는 서명은 작품을 대표하는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십자가로 표시된 두 개의 원(그림 오른쪽 아래)은 그의 독창적인 회화기법 및 작품세계를 의미한다. 진정한 예술가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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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장애를 딛고 예술혼을 불태운 존의 강인한 의지와 열정. 완벽주의에 가까운 그의 작품 하나하나엔 치열한 삶의 투쟁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다. 앞으로도 독창적인 작품 활동으로 그가 더 높이 날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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