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발광: DIY 반짝반짝 카페트
겨울이 다가오면 코바늘과 털실 뭉치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역시나 뜨개질에 조예가 깊은 한 블로거는 크리스마스에 걸맞게 실뭉치에 한 가지 소품을 더했다. 코바늘 뜨기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보고 싶다면, 이 퓨전 돋는 블로거 카르멘(Carmen)이 소개하는 '반짝반짝 카페트'에 도전해 보시길.
준비물:
만드는 방법:
LED 조명 튜브를 따라 코바느질을 하면 카페트에 빛을 더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튜브를 넣지 않고 동그란 모양으로 코바느질을 두 바퀴 해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조명 튜브를 구부리는 데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작은 원에 맞춰 튜브를 구부리려고 한다면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첫 번째 원에서는 8코를, 두 번째 원에서는 첫번째 단의 한 코마다 2코씩 (총 16코) 떴다면, 베이스는 만들어졌다.
이제 조명 튜브가 들어갈 차례. 주의할 점은, 튜브가 만들어갈 자리를 고려해서 코를 느슨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
여섯 코마다 코 1개씩 더해 나가면서 작업을 계속하다보면...
한 단 한 단 쌓이면서 카펫도 조금씩 커진다.
끝부분을 엣지 있게 마무리하려면, 마지막 단은 2코 모아뜨기를 해주자.
조명 튜브가 끝까지 들어갔다면 튜브가 없는 대로 코를 몇 개 더 뜨면 된다.
코들이 맞물려 있어 쉽게 풀릴 일은 없으니 안심하시길. 마지막 부분은 바늘로 꿰매서 마무리하면 된다.
불이 들어오면, 너무 예쁜 카펫이 눈 앞에.
뜨개질을 좋아한다면, 다른 패턴도 시도해보시길. 코바늘로 만든 카페트는 느슨한 틈새 덕분에 빛이 새어나오기에 좋다. 물론 흰색 말고도 다른 색의 실을 사용해도 좋지만, 너무 현란한 색은 조명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
이 트릭에 도전할 때는 반드시 발열이 많지 않은 LED 조명만 사용할 것. 시간(과 인내심과 정성)을 조금만 들이면 흔치 않은 카페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