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기 혹은 디스코: DIY 벨트 만들기
어느 집에나 옷장 속에 몇 개씩 들어있는 벨트는 갑자기 체중이 늘어나거나 줄어들었을 경우에도 유용하지만, 잘만 활용하면 멋진 패션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더 팁은 건전한 배바지 코디를 권장합니다). 그렇다고 윤기 흐르는 가죽 벨트만 쓰라는 법은 없죠. 아래 트릭을 활용하면, 원하는 색깔의 털실로 내 허리에 맞는 길이의 벨트를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필요한 재료:
만드는 방법:
우선 허리 둘레를 재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평소 벨트를 착용하는 위치에서 허리 둘레를 잰 후 이 길이에 30cm를 더합니다. 이 치수의 두 배만큼의 길이로 털실을 색깔별로 세 가닥씩 준비하세요. 정리하자면, 실 한 가닥의 길이= (허리둘레+30)*2 입니다.
실을 반으로 접은 후 버클에 대고 꿰어 매듭을 만듭니다. (아래 사진 참고) 12가닥의 실이 버클에 묶여 있다면, 이제 땋기 시간입니다.
색1(여기서는 흰색)의 첫번째 줄을 색2(여기서는 남색)의 첫번째 줄 위로 올립니다. 이제 색 2의 첫 번째 줄을 색 1의 두번째 줄 위로 보내세요.
색 2의 두번째 줄을 색 1의 첫번째 줄 위, 색 1의 두 번째 줄 아래로 보내세요.
이제 색1의 세번째 줄을 색2의 첫 번째 줄 위, 두 번째 줄 아래, 세 번째 줄 위로 보냅니다.
색을 번갈아가면서 바로 옆줄의 위로, 그 다음 줄의 아래로 번갈아 엮으면 됩니다. 여섯 가닥의 실이 한 번씩 다 엮인 채로 처음과는 반대 방향에 놓여 있다면, 같은 방법으로 바깥쪽 줄부터 엮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같은 색의 줄끼리 한 번 더 엮이면서...
두 색이 섞인 패턴 아래로 단색 삼각형 패턴이 나타날 겁니다.
이 방법을 반복해서 원하는 길이까지 엮었다면(축하합니다!), 끝 부분에 직물용 접착제를 붙여 고정시킵니다. 풀이 다 마른 후, 끝을 뾰족하게 자르면...
눈 앞에 벨트가 나타납니다. 스스로를 칭찬하면서 허리에 둘러보세요. 원하는 지점에서 버클을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엮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물론 원리를 알면 어렵지 않습니다), 직접 만든 벨트를 허리에 착용하는 느낌은 꽤 남다르죠. 같은 방식으로 넥타이, 팔찌, 열쇠 고리 등의 다양한 소품도 만들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색의 털실 몇 가닥으로 나만의 액세서리를 만들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