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환경 오염으로, 페트병 생수에서도 검출되는 ‘마이크로 플라스틱’

우리의 생활에서 필수 불가분 한 존재가 된 플라스틱. 주변을 둘러보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물건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노트북, 페트병, 학용품, 비닐봉지, 리코더, 전기 코드... 제각기 다른 종류 일지는 모르지만, 하나 같이 플라스틱이 주재료입니다. 일상을 한층 더 풍요롭게 해주는 플라스틱이지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은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사실도 익히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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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레도니아에 있는 뉴욕 주립대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93%의 페트병 생수에서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되었다"라고 합니다. 페트병 생수는 훨씬 건강하고 깔끔한 이미지로 많인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충격적인 내용입니다. 만약 이 연구가 사실이라면, 생수를 매일 사 마시는 사람들은 매일 플라스틱도 함께 섭취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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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공평성과 보편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사에 쓰인 페트병 생수는 미국, 브라질,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케냐, 레바논, 멕시코, 태국 총 5 대륙 9개국에서 수집되었다고 합니다. 물에 섞인 미세 플라스틱 입자의 수는 페트병 하나 당 0개에서 1만 개까지로 편차가 큽니다. 전 세계 평균은 1L 당 플라스틱 입자 325개로, 시중 페트병 생수 중 95%가 6.5~100마이크론의 플라스틱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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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플라스틱이 물에 섞여 들어간 걸까요? 사실,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버리는 쓰레기로 인해 대량의 플라스틱 입자가 해양에 흘러들어 갑니다. 물에 섞이는 플라스틱은 '마이크로 플라스틱'이라 불리는 직경 5mm 이하 아주 작은 플라스틱입니다. 폼 클렌저에도 포함되어 있는 이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연간 약 800만 톤이나 바다에 배출된다고들 합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올바르게 재활용으로 분류하지 않는다면 바다로 배출되고 맙니다. 물 위에 떠다니는 나무나 해초와 달리 플라스틱 쓰레기는 잘게 부서지긴 해도 결코 완전하게 분해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지구 상에 남아 환경을 오염하는 주범입니다. 전 세계 평균과 비교했을 때, 한국이 배출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양은 그리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배출된 약 5100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로 필리핀 섬이 몸살을 앓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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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플라스틱 입자를 어쩌다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마이크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인식이 높아진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암, 피부 질환, 내장 질환, 호르몬 이상 등의 건강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확인된 악영향이 별로 없다고 하지만, 환경 파괴 정도가 날로 심해지고 있으니 앞으로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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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2016년부터 미세 플라스틱을 이용한 화장품 제작을 전면적으로 금지해왔습니다.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 재활용 쇼핑백 사용 독려 등 다양한 친환경 정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것 만으로 환경오염을 막을 순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자신의 의식과 습관을 바꾸는 겁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이 모두 직·간접적으로 지구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 모든 바다가 플라스틱으로 꽉 차기 전에, 이 문제를 주위에도 꼭 공유하시길. 내일, 내년, 그리고 10년 뒤의 지구를 바꾸는 첫걸음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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