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다녀온 사람만 알고 있는 야외 활동 팁 10
충성!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 군대에서의 생활과 훈련은 규율과 철칙을 기반으로 엄격하게 운영됩니다. 군대에서 전역해 민간인이 되더라도, 그때 배웠던 트릭 몇 가지는 여전히 써먹을 수 있습니다. 군대에서만 배울 수 있는 다음의 10가지 일상 속 팁처럼 말입니다!
1. 딱딱한 신발
군대 훈련 중에서 가장 힘든 훈련은 마른 들판과 산을 끊임없이 행군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 만약 가죽 군화가 너무 딱딱하면, 물집이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이 잡힐 수 있습니다. 많이 신지 않아 가죽이 아직 유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일부 군인들은 군화에 소변(!)을 누어 가죽으로 부드럽게 해 준다고 합니다. 아니면, 젖은 양말을 신고 행군을 나서면 훨씬 물집이 덜 잡힙니다. 사실 소변이 물보다 더 좋은 효과가 있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가죽을 부드럽게 하는 데에는 물만 뿌려도 충분합니다. 소변 냄새도 딱히 참지 않아도 되고요!
아마 신발에 물을 뿌리는 대신 소변을 누기 시작한 이유는, 행군 때 마실 물을 아끼기 위해서일 거라 추측됩니다.
2. 발에 잡힌 물집
피부 마찰이나 긁힘을 방지하기 위해 물집 잡히기 쉬운 부위에 붕대 테이프나 반창고를 붙이기도 합니다. 만약 구호 상자가 없는 경우, 박스테이프를 대신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다른 유용한 박스테이프 활용 팁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다음 14가지 팁을 참고하시길.
3. 신발끈 묶기
행군 중에 군화 끈이 풀리면 곤란합니다. 다른 전우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으니, 단단히 꽉 묶어놔야 합니다. 양쪽이 똑같은 길이가 되도록 하고, 끈이 교차하는 지점에 매듭을 지으면 잘 풀리지 않습니다.
4. 응급 치료
훈련 중, 군인이 더러움 한 점 없는 천을 들고 있을 거라 기대하긴 어렵겠죠. 그렇다고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구급상자를 들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도 최소한 작은 붕대를 들고 다니면서 상처가 생기면 칭칭 감아 지혈을 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붕대가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구호품이기도 하고요.)
치료 목적 외에도, 붕대를 발에 감으면 땀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Having a play with the compression military bandages for neck and head wounds #northfieldsfinest pic.twitter.com/mF344yyTDB
— Northfield Fire (@Northfieldfire) 2015년 8월 15일
5. 체온 유지하기
스포츠 용 레깅스, 러닝 팬츠, 러닝 타이츠 모두 러닝이나 조깅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겨울에는 청바지나 면바지 아래에 입어보시길. 추운 날씨에도 몸을 따뜻하게 보온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티도 나지 않아서 겨울에도 멋쟁이가 될 수 있습니다. 수면 바지만 입고 생활하던 나날들, 안녕!
6. 그릴에 불 붙이기
싸지만 아주 효과적인 그릴 라이터를 소개합니다. 바세린을 바른 솜뭉치입니다. 타기도 빨리 타고, 작은 크기에 비해 불도 2~3분이나 지속됩니다. 석탄이나 나무를 넣기 전 먼저 이 솜뭉치를 넣고 불을 키워보시길.
7. 셔츠 입기
체력 단련 이외에도, 군대 훈련에는 '용모 단정'도 들어가 있습니다. 훌륭한 군인이라면 옷은 단정하게, 신발은 티끌 하나 없이, 침대는 어지럽지 않게 유지해야 합니다. 군인들은 과연 이들을 모두 단정하게 유지할까요?
먼저 셔츠부터 시작해봅시다. 만약 최근에 체중 변화를 겪어 셔츠가 조금 큰 편이라면, 그림과 같이 옆구리 부분을 살짝 접어 바지에 넣으시면 한결 깔끔해 보입니다.
8. 침대 정돈하기
다음은 침대 정돈 방법입니다. 이미 시트가 씌워진 매트리스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이 팁은 그다지 쓸모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먼저 시트 가장자리를 침대 중앙을 향해 삼각형 모양으로 접습니다. 그리고 매트리스 아래쪽을 향해 시트지를 조금씩 팽팽하게 당겨나갑니다. 침대 가장자리를 모두 이렇게 정리하시면, 시트가 주름 하나 없이 깔끔하게 씌워집니다.
더 자세한 방법은 아래 영상에 소개되어있습니다. (영어)
9. 신발에 광 내기
용모 단정에는 반짝반짝 윤이 나는 신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발에 광을 낼 때, 라이터가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먼저 신발에 구두약을 넉넉하게 바른 뒤 몇 분 동안 그대로 말립니다.
이어 라이터를 켜고, 구두약 바른 부분에 조심스럽게 불을 갖다 댑니다. 열을 다 가하고 나면, 오래된 나일론 팬티스타킹으로 신발을 쓱싹쓱싹 닦아줍니다.
전체 과정을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어)
10. 음료 시원하게 하기
덥고 건조한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일상 팁입니다. 예를 들어서 호수에 BBQ 파티를 하는데, 냉장고나 아이스박스가 없을 때 이 팁이 아주 요긴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음료수 병을 젖은 양말에 넣으세요! 그리고 양말을 나무나 빨래 건조대에 겁니다. 이렇게 하면 신기하게도 병 안의 음료수가 시원해진답니다.
이 모든 팁을 군대에서 이미 체화한 군인들은, 아마 하이킹이나 캠핑 등의 야외 활동을 나가면 척척박사와 다름 없을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