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미니 하우스를 지은 13세 남학생 내 집 마련의 꿈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때론 지루함과 권태 속에 솟아나곤 합니다. 이렇게 한번 피어난 열정은 무섭게 타오르는 법. 아래 사연의 주인공을 만나보세요. 미국 아이오와주에 사는 13세의 평범한 남학생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걸 아낌없이 쏟아부었답니다.

그 나이쯤의 아이들이라면 으레 TV 시청이나 스포츠, 컴퓨터 게임에 빠지기 쉽습니다만, 루크(Luke Thill)는 달랐습니다. 루크의 머릿속은 미니 하우스 지을 생각으로 가득했죠. 어린 루크는 적은 예산과 저렴한 자재를 써서 나만의 집을 지을 수 있다는 말에 무척 설렜습니다. 게다가 루크가 마음에 품은 미니 하우스는 장난 같은 오두막이 아닌, 작지만 알찬 진짜 집이었죠.

"처음 (짓기) 시작했을 때,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눈앞이 캄캄했어요." 루크가 지난 날을 회상하며 씩 웃었습니다. 미니 하우스 건축은 완공까지 총 1년 반이 걸렸죠. 필요한 자재 구입 비용은 이웃들의 정원 잔디를 깎거나 차고를 청소하는 등, 소일거리를 도맡아 하며 충당했습니다. 친구네 가족으로부터 쓰지 않는 현관문을 거저 얻어온 날도 있었죠. 전기를 연결하거나 카펫 까는 작업 땐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작업 대부분은 루크 스스로 해냈습니다. "게임이나 운동 따위완 비교할 수 없는, 귀중한 인생 경험이 되었을 겁니다." 루크의 아버지가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마침내 3m 길이, 1.7m 폭을 자랑하는 2.4평형 미니 하우스가 완공됐습니다. 유리창과 튼튼한 지붕, 조그마한 정원까지 딸린 근사한 집이 완성된 거죠! 벽은 나뭇조각을 다닥다닥 붙여 마감했습니다. 들어간 자재의 75%는 중고 건축 자재 및 가구를 재활용해 얻은 것이죠. 좁은 내부는 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총동원해 야무지게 채워 넣었습니다. "또래 아이들에게 당당히 보여주고 싶었어요. 우리 나이에도 얼마든지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걸요" 

독립을 꿈꾸는 10대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을 법한 나만의 집. 화장실과 아늑한 소파, TV, 냉장고와 조리 시설을 완비한 주방까지 빠짐없이 두루 갖추었습니다. 

루크는 미니 하우스에서 혼자 숙제를 하거나 친구들과 노는 아지트로 활용한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루크는 2년 내로 좀 더 큰 미니 하우스를 지을 계획입니다. 대학생이 되었을 때를 대비해서 미리 지어두는 거죠! 이미 충분히 경험도 쌓았겠다, 다음 집도 멋지게 지어낼 거라 믿습니다.

아래 영상에서 루크의 안내를 받으며 깨알 같은 집 내부를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영어)

13세 소년의 내 집 마련 도전기, 어떻게 보셨나요?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향해 착실히 나아가는 모습, 어른조차도 본받을 만합니다! 꿈 앞에서 주저하는 친구들에게 이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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