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프레이 한 통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 10가지
한 번도 이 윤활제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 있죠. 집 안팎의 골치 아픈 문제들을 너무나도 손쉽게 해결해주는 "기적의 스프레이" WD-40는 제조사에서 직접 사용법 2,000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자주 쓰이는 사용법부터 시작해볼까요.
1. 얼룩 제거
밝은 색 카페트나 러그에 골치 아픈 얼룩이 남았습니다. 얼룩을 만들어낸 검은 손을 찾아내기 전에 우선 WD-40을 넉넉히 뿌리고 깨끗한 수건으로 닦아내면 기적처럼 깨끗해집니다. 한 번에 지워지지 않을 때는 여러 번 반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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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둘기가 반갑지 않을 때
도시에 살고 있다면, 원하지 않는 시간과 장소에서 비둘기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비둘기가 앉지 않았으면 하는 곳이 있다면, WD-40를 뿌려두세요. 비둘기들은 이 윤활제의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스프레이가 뿌려진 곳에는 오지 않을 겁니다.
3. 방수 신발을 만들어보자
신발에 WD-40을 뿌리고 천으로 문지르면 방수 신발이 탄생합니다. (물론 표면이 매끄러운 신발에만 통하는 방법입니다. 스웨이드 재질이나 좋아하는 운동화에는 써먹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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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티커나 테이프를 떼어낼 때도
누군가 (혹은 내가 여섯 살일 때) 오래 전 집안 어딘가에 붙여둔 스티커를 떼어내야 할 때는 괜한 손톱을 괴롭히기 전에 이 윤활제를 뿌려두세요. 5분 후 스펀지 수세미로 닦아내면 자국까지 깨끗하게 사라집니다.
5. 성에 방지 스프레이 대용으로
차창에 기적의 스프레이를 골고루 뿌려두세요. 눈과 성에가 차창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아침마다 얼음 조각과 씨름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6. 가위질을 부드럽게
가위를 오랫동안 쓰다보면 뻑뻑해지면서 조금씩 가위질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가위를 처음 샀던 날의 부드러운 느낌을 되찾고 싶다면, 두 가위날의 접합 부분에 윤활제를 뿌려두세요. 가위날을 몇 번 움직여보면, 새 것처럼 부드러워집니다.
7. 낙서를 지울 때도
잠시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당신의 아이가 내면의 피카소를 거실 벽에 불러내버리고 말았습니다. 패닉에 휩싸이기 전, WD-40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깨끗한 천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예술혼의 흔적을 닦아내면 깨끗하게 지울 수 있습니다. 단, 벽지를 바른 벽에 사용할 경우 기름 자국이 남을 수 있습니다.
8. 꽉 낀 반지를 빼낼 때도
어느 날 갑자기 반지가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면, 톱을 찾기 전에 기적의 윤활제를 기억하세요. 반지의 위아래 쪽에 스프레이를 골고루 뿌린 후 부드럽게 움직움직 하면 반지가 기적처럼 빠져나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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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껌을 떼어낼 때도
방바닥, 소파, 머리카락 혹은 신발에 껌이 붙어버렸다구요? 당황하지 말고 WD-40를 넉넉하게 뿌려두세요. 잠시 기다린 후 깨끗한 천으로 닦아내면 됩니다. 이 윤활제의 주성분은 어유(fish oil)이기 때문에 머리카락에 뿌려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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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자동차 열쇠 구멍에도
자동차 열쇠 구멍에 WD-40을 뿌려두면 밤새 어는 사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열쇠 구멍은 물론 자전거 자물쇠의 열쇠 구멍에도 뿌려두시길.
이 윤활제 한 통이면 삐걱거리던 일상을 조금이나마 부드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괜히 '공돌이의 빨간 약'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