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수질오염, 토네이도 경보... 모두 이 안에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최근 기상 이변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진이나 쓰나미, 대형 산불 등의 자연 재해는 우리의 삶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치죠. 사상자 발생을 비롯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조기 경보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항상 조기 경보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도움이 제때 오지 않는 경우도 있고요. 이런 비상시에 대비해 자연이 보내는 경고를 알려 드릴게요. 구름의 모양으로 혹은 무당벌레의 움직임을 통해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도 있습니다!  

1. 새

모든 동물이 사람보다 빨리, 더 민감하게 자연 재해를 감지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하지만 새들이 다가오는 폭풍이나 토네이도를 피해 달아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야외에 나가 있다면 새들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이세요. 어떤 종류의 새들은 목숨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의 격렬한 폭풍을 감지하고, 안전한 장소를 찾는 능력이 유독 뛰어납니다. 이 동물들은 근접한 폭풍에서 발생하는 저주파 초저음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걸 못 듣는 우리 인간들은 얼른 새들의 뒤를 따라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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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름 

토네이도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는 구름의 모양으로 임박한 재앙을 예견할 수 있습니다. 두꺼운 구름의 장벽이 낮게 깔리는 걸 보면, 구름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이동하거나 지하실로 뛰어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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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어

바다에서 보트를 타고 있는데 상어떼가 다가온다면? 등골이 오싹하겠죠. 하지만 그 상어들이 배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바다 깊숙이 가라앉는다면 더 조심해야 합니다. 즉시 안전한 장소를 찾아 이동하세요. 상어는 아주 민감한 생물이라 생태계의 작은 변화도 예리하게 감지합니다. 기압의 미세한 변화를 통해 폭풍이나 허리케인이 다가오는 것을 미리 알 수 있죠. 얼른 경고를 따르는 게 상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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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파도

파도 소리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 숙면을 유도하는 효과음으로도 사용됩니다. 하지만 해변에 있는데 파도에서 녹슨 기차가 달리는 것처럼 '끼익끼익' 소리가 난다면, 즉시 대피하세요. 쓰나미가 달려오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니까요. 자연 재해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에서 비일상적인 소리를 들으면 바로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안전한 장소를 찾아 이동해야 합니다.  

해변이나 야외 수영장에서 지겨야 할 안전수칙 15가지도 같이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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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녹조

야외에서 수영을 하기 전에는 물의 색깔을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물 색깔이 녹색으로 변했고, 새나 다른 동물들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면 들어가지 마세요. 조류가 대량 증식해 '녹조 현상'이 일어난 물과 접촉하면 건강에 해롭습니다. 특히 아이들이나 임신부처럼 면역이 약한 사람은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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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구리

개구리는 비를 예보합니다. 변온동물인 데다가 피부 호흡을 하는 양서류는 날씨가 얼마나 따듯한지 추운지 건조한지 축축한지에 따라 지대한 영향을 받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때문에 양서류가 진화 과정에서 날씨를 감지하는 감각이 예리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개구리가 평소보다 요란하게 운다면 곧 비가 온다는 뜻이니까 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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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노을 

'저녁 노을은 맑음, 아침 노을은 비'라는 얘기가 있죠.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동쪽 하늘에 아침 노을이 지면 고기압권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 날씨가 궂어질 가능성이 높죠. 반대로 저녁 노을은 화창한 다음 날을 예고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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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곤충 

불볕 더위가 다가오면, 무당벌레들은 몸이 바짝 마르지 않도록 한데 모여 서로를 보호합니다. 이렇게 날이 뜨거우면 사람도 순환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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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죽은 고기떼 

이런 현상은 물 속에 화학물질이나 박테리아가 퍼져 수질이 극도로 악화됐다는 뜻입니다. 아니면 이상고온이나 다른 환경적인 요인 때문일 수도 있고요. 정확한 이유는 몰라도, 그 물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만은 명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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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달 

해안가 절벽에서 동굴을 발견하면 모험심이 끓어오르죠. 하지만 절대 혼자 들어가지는 마세요. 달이 차오르는 시기에는 더욱 위험합니다. 달은 조수 간만의 차이에 영향을 미쳐, 보름달이 뜨는 시기에는 해수면이 평소보다 낮아집니다. 이럴 때, 평소 바다에 잠겼던 동굴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거죠. 하지만 수위는 삽시간에 변할 수 있습니다. 제때 빠져나오지 못하면 동굴 속에 수장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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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녹색 하늘 

폭풍이 다가오면 하늘이 어두워집니다. 이때 평소 보기 힘든 녹색이나 청록색으로 변할 수도 있는데요. 태양의 붉은 색과 폭풍의 푸른 색이 섞여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런 하늘이 괜히 불길해 보이는 게 아니죠. 얼른 지하실이나 대피소를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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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동물이나 대자연 앞에서는 다같이 무력합니다. 스스로를 보호하려면 납작 엎드리는 수밖에요. 불길한 조짐을 조금 더 일찍 알아차린다면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 거예요. 

Thumbnails: © pinterest / North Spore © instagram / tayloredphotography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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