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들이 모국을 떠나지 않는 14가지 이유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국토를 보유한 나라, 캐나다. 간혹 막강한 이웃 미국과 함께 묶여 대충 다뤄지는 감이 있는데, 자부심 강한 캐나다인들은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혹독한 기후에 살면서도 상냥하고 따뜻한 국민성을 잃지 않는 캐나다인들. 그래서일까. 캐나다는 미국과 함께 가보고 싶은 나라 최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캐나다 이민을 꿈꾸는 사람은 널렸어도, 캐나다를 떠나려는 국민은 없는 신기한 나라. 오늘은 왜 그들이 좀처럼 모국을 떠나 살 생각을 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집중 탐구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1.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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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이 캐나다 경찰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허가증 없이 무단으로 거리에서 레모네이드를 팔고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 음료를 주문하는 경찰관 아저씨. 캐나다 경찰은 기꺼이 돕는 태도와 친절로 정평이 나 있다.

2. 작은 제스쳐

차 앞 유리에 붙은 종이쪽지를 보고 주차 위반 딱지를 떼였다고 생각한 차주. 메모를 펼쳐 든 순간, "아... 나 지금 캐나다에 와 있지."

메모 내용: "차가 멋지네요. From. 윌"

3.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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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지폐는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습기에 강하다. 찢어질 염려 없이 세제로 깨끗이 씻어 쓸 수도 있다. 심지어 지폐에서 달콤한 메이플 시럽 냄새가 난다는 루머도 떠돌고 있다. 

4. 지하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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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놓치는 부분. 캐나다는 베네수엘라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석유매장량을 자랑하는 나라다. 게다가 울창한 삼림과 지하수를 보유하고 있다. 부럽...

5. 자연보호

자연을 사랑하는 캐나다인들은 광활한 삼림지대를 보호하는데 큰 정성을 쏟는다. 전체 숲의 15%만이 임목에 쓰이고, 나머지 85%는 있는 그대로 보존에 힘쓴다.

6. 여행객에게 베푸는 친절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이민자들만 환영받는 게 아니라, 외계인도 열렬히 환영받는 캐나다. 1960년대, 앨버타 주 세인트 폴 시에 UFO 탐험대를 위한 우주선 착륙장을 세운 바 있다. 장거리 여행 중 잠시 쉬어가고픈 외계인을 배려한 마음에서 계획했다고.  

7. 캐나다 총리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는 수 세대를 걸쳐 캐나다 정치를 이끈 명문 가문에서 태어났다. 특기는 총리, 취미는 요가. 그만의 매력 포인트는 중요한 회의 때 시종일관 잃지 않는 아름다운 미소.

8. 정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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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선 지하철 티켓 판매기가 고장 나도 혼선을 빚지 않는다. 기기 고장과 상관없이 합당한 돈을 치르고 침착하게 개찰구를 통과하는 시민들이 있기에.

9.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

함께 어우러져 사는 사회, 캐나다에 가면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서로 보듬고 응원하는 일이 더없이 자연스러운 캐나다인들은 틈만 나면 훈훈한 문구가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이웃을 응원한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귀가하는 날이면 "당신은 멋진 사람," "당신과 함께여서 세상이 더 아름다워요." 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10. 사회봉사

뉴 핼리팩스 시에 사는 아이들은 저마다 안 입는 옷가지를 교통 신호등에 걸어둔다. "필요하신 분 가져가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가난한 사람들에 관심을 두도록 유도하는 교육방침의 결과이다. 

11. 동물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보전하려는 노력에 힘입어, 캐나다는 수많은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를 확보하고 멸종의 위기에서 지켜냈다. 길 가다 종종 만나는 야생동물 친구들은 덤. 

12. 역사적인 번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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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까지 캐나다의 자동차 번호판은 곰 모양이었다. 단풍잎과 함께 캐나다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2000년부터 직사각형 모양의 평범한 번호판으로 바뀌었지만, 지금도 차고에 옛 번호판을 걸어두고 기념하는 집이 많다.  

13. 돕는 공동체

버거운 인생의 무게를 홀로 지고 가는 일이 없길 바라는 이상적인 공동체의 실현. 이를 위한 프로젝트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현재 실행 중에 있다. 주부의 가사일과 장보기에 도움을 주며, 특히 중병에 걸려 거동이 불편한 여성은 아낌없는 지원을 받게 된다. 

14. 특출난 유머 감각

특출난 유머 감각과 유쾌한 웃음으로 유명한 캐나다인들. 일상 이야기나 정치, 날씨 등, 어떤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즐겁게 나눌 수 있다. 단, 아이스하키는 대단히 심각한 주제이므로 삼가시길. 

'헬' 시리즈가 대유행하는 우리나라에서 배울 만한 덕목이 여럿 보인다. 국민 누구도 떠나려 하지 않는 살기 좋은 나라. 우리도 노력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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