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조심해야 할 유독물질 8

집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어야 하죠. 하지만 우리도 모르게 집을 오염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종종 평범한 일상용품에 유해물질이 포함되기 때문인데요. 이는 건강문제를 유발할 위험을 지니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이런 부작용을 미리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피해가 발생한 뒤에야 알게 되죠. 게다가 사람마다 피해의 정도도 다르게 나타나고요.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위험한 물건이 뭔지 미리 알고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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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퇴출하거나 사용 빈도를 줄여야 할 일상 오염원을 소개합니다. 

1. 플라스틱 병 

플라스틱 병이나 식기류에는 BPA나 DEHP처럼 유해한 가소제가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물건을 사용할 때마다, 미세한 플라스틱 입자가 떨어져 몸 속으로 들어가죠. 집 안 공기에도 가소제 잔여물이 남아, 먼지와 함께 들이마시게 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가능한 BPA와 DEHP, 기타 미심쩍은 가소제를 사용한 물건을 아예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Kaitlyn Grip n Gulp

2. 카페트 

카페트와 매트리스, 커텐, 기타 천 제품은 불이 붙지 않도록 내연제를 사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화재에서 우리를 보호해 주는 내연제가 일상에서는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이죠. 특히 할로겐화 내연재는 계속 공기 중으로 방출됩니다. 독일의 연방환경기구는 이 물질이 건강에 유해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밖에도 울 카페트에 흔히 사용되는 좀 퇴치제는 기도를 경화시킬 수 있습니다.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인지 확인 후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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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구

요즘은 대부분의 목재 가구가 합판으로 만들어지는데, 여기 사용되는 포름알데히드계 접착제는 독성을 지닙니다. 새 가구를 구입하면 집에 들이기 전에 일정 시간 야외에서 보관하거나, 가구를 들인 공간을 환기해야 합니다. 새 가구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가 사라질 때까지요. 냄새가 가셨다면, 유해 물질이 거의 날아갔다는 뜻입니다. 

Helen at 7 months

4. 색연필 

시중 색연필의 절반 정도는 유독 물질을 포함합니다. 가소제만 문제가 아니라 향을 첨가하는 데 사용되는 '아민'도 발암 물질로 분류되죠. 아이들이 색연필이나 크레용을 입에 가져가는 일이 잦은 만큼 최대한 무해한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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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실리콘 용기 

베이킹에 사용되는 실리콘 용기는 실용적인 데다가 대부분의 경우 무해하죠. 하지만 100%가 아니라 '대부분'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이 용기를 가열하면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독성 물질이 배출될 수도 있습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적절한 사용법만 지키면 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새로 실리콘 용기를 사면, 사용하기 전에 오븐에서 200°C 이상으로 시험 가열을 해 주세요.  

In My New Baking Pan.

6. 공기 청정제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온 집 안에 레몬과 바닷바람의 향기가 솔솔 퍼지죠. 하지만 의료진은 이런 류의 제품이 알레르기와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을 권고합니다. 연구진이 공기청정제 몇 종류를 조사한 결과 대량으로 사용할 경우 암을 유발하는 벤젠이 검출됐습니다. 안 좋은 냄새가 나면 인공 향을 뿌리는 대신,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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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레이저 프린터

레이저 프린터의 유해성 여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이 몸에 해로운 토너 먼지를 배출하는 건 사실이죠. 레이저 프린터를 구입할 때는 먼지 배출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고, 프린터가 있는 방을 규칙적으로 환기시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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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실내 식물

실내 식물을 두면 실내 공기가 정화되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나 애완동물이 있는 집이라면, 식물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령 관상용으로 인기가 좋은 필로덴드론 종류에는 독성이 있어, 뜯어 먹으면 중독됩니다. 어린 아이가 잎사귀를 만지면 가렵거나 염증이 생기거나 여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죠. 고양이에게 해로운 식물도 있다고 하니 반려 동물을 키우는 집이라면 식물을 들일 때 꼭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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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다고 해서 꼭 무해하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건강 관련한 여러 연구를 통해 거듭 검증되는 사실이죠. 죽을 정도로 위험하지 않아도, 몸에는 충분히 해로울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 안구충혈, 두통 등의 증상이 이상하게도 오래 지속된다면 집 안 환경을 점검해야 할 때인지도 모릅니다. 

직사광선이 없어도 되는, 집안 구석이나 화장실에 둘 수 있는 공기 정화용 실내 식물은 어떠세요? 인테리어 분위기까지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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