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트릭으로 우리 집 벽에도 그러데이션 효과를 줄 수 있다

(어른들 말씀에)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하죠. 패션이나 헤어 스타일이 대표적입니다. 그 중에서도 옴브레(Ombre) 스타일은 꽤 오랫동안 유행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명암이라는 뜻의 옴브레는 한 가지 색깔에서 다른 색으로 명암이 자연스럽게 변하는, 그러데이션 스타일을 가리킵니다. 머리 염색은 물론, 네일 아트, 옷, 홈 인테리어에 걸쳐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옴브레 스타일을 우리 집 벽에도 적용해보면 어떨까요. 봄이 왔으니까요!
준비물:
- 마스킹 테이프
- 흰색 페인트
- 원하는 색상의 페인트
- 페인트 롤러
- 페인트 붓
- 색상을 혼합할 수있는 팔레트
이렇게 만들어보자:
시작하기 전, 벽 가장자리와 코너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주세요. 벽에 붙어있던 먼지도 미리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전등 스위치와 콘센트에도 꼼꼼히 붙여주면,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밝은색에서 어두운색 순서로 작업합니다. 벽의 제일 윗부분에 흰색 페인트를 칠해주세요. 벽이 그리 크지 않으면 롤러 대신에 붓을 쓰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하면 색상의 변화를 조금 더 자연스럽게 나타낼 수 있거든요.
다음으로, 흰색 페인트와 색깔 페인트를 10:1 비율로 섞은 후 흰색 페인트 바로 밑에 칠하면서 윗부분과 자연스럽게 겹치도록 합니다. 아랫부분으로 내려갈수록 색깔 페인트를 더 넣으면서...
조금씩 진한 색을 칠해가는 겁니다. 벽의 가장 아랫부분에 100% 색깔 페인트만 칠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페인트 칠 방향은 한 방향으로, 그러니까 항상 가로로 칠해야 색깔 변화를 자연스럽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윗부분의 페인트가 마르기 전에 아랫부분 페인트를 칠해야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 효과가 만들어지는 것은 당연하고요.
작업을 마치면 이렇게 아름다운 벽이 만들어집니다!
전체 작업 과정은 아래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색상도 가능합니다.
어떤 색으로 칠하든, 그러데이션은 언제나 옳군요.
어두운 색에서 밝은 색으로...
...혹은 보색으로 연출할 수도 있죠.
이 그러데이션 벽을 보고 있으면 왠지 바다에 온 것처럼 편안한 기분이 듭니다. 단색으로 페인트칠하는 것보다 조금 더 노력은 들여야하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죠. 이렇게 독특한 느낌을 우리 집에서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빨강 같은) 강렬한 색상도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칠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