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부터 화장지까지, 다음 캠핑 여행에서 꼭 써먹을 트릭 8

여름의 묘미는 야외에서 텐트 치고 즐기는 캠핑입니다. 혹시 밖에서 자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되신다고요? 걱정은 접어두시길, 아래의 8가지 트릭만 제대로 몸에 익혀두세요. 어떤 문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게 됩니다!

1. 바람이 세게 불 때 성냥 태우기

텐트 앞에서 활활 타는 캠프파이어는 캠핑의 필수 이벤트입니다. 그러나 바람이 너무 많이 분다면 성냥이나 라이터를 아무리 켜봤자 불씨가 자꾸만 꺼집니다. 다음의 트릭만 있으면 쌩쌩 부는 바람 속에서도 성냥을 활활 태울 수 있죠.

준비물:

  • 성냥
  • 녹인 왁스
  • 키친타월

방법:

1.1 성냥 3개를 집어 실을 칭칭 감아줍니다. 실의 끝부분은 고정을 위해 성냥 사이에 꽂아 넣습니다.

1.2 성냥 묶음의 양 끝을 녹인 왁스에 담급니다.

1.3 성냥 묶음을 키친타월에 올리고 돌돌 말아줍니다. 키친타월이 벗겨지지 않도록 다시 실로 묶어 고정한 뒤, 성냥 묶음의 양끝을 또다시 왁스에 담급니다. 왁스가 다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성냥갑에 넣어줍니다.

캠프파이어나 갓 끓인 라면은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되죠! 여행 전 성냥을 이렇게 준비해서 간다면, 아무리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더라도 문제없이 불을 붙일 수 있습니다. 항상 불조심하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2. 텐트 내 램프

밤이 늦었습니다. 캠프파이어는 끄고 텐트에 들어가서 쉴 차례입니다. 깊어지는 밤에 대비해 침낭 속에 몸을 꼭 우겨넣어봅시다. 하지만 주위가 칠흑같이 깜깜하고 고요해서 왠지 모르게 음산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밤을 무서워하신다면, 손전등 대신에 다음의 램프를 준비해보세요. 은은한 무드등 역할을 아주 톡톡히 한답니다.

준비물:

  • 머리 랜턴 (헤드라이트)
  • 흰색 컨테이너

방법: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랜턴을 통에 감은 뒤, 전구만 컨테이너 방향으로 비틀어 돌리면 됩니다.

랜턴을 키면 컨테이너 전체에 빛이 퍼집니다. 이렇게나 간단하게 전등으로 바뀌었습니다! 색이 있는 반투명 플라스틱 통이라면 어디에든 적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정말 천재적인 트릭 아닌가요?

3. 깨끗한 화장지

자연을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비위생적인 화장실은 조금 꺼려합니다. 게다가 야외 생활이 길어진다면 준비한 화장지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언제라도 나무의 진액이나 흙이 묻을 수 있거든요. 집에서 나오기 전, 화장지를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준비해보세요. 오래오래 위생적인 상태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준비물:

  • 원형 플라스틱 통
  • 화장지
  • 커터칼

방법:

3.1 화장지가 들어갈 크기의 동그란 플라스틱 통을 준비합니다. 커터칼을 이용해 뚜껑에 구멍을 냅니다.

3.2 이제 통 안에 휴지를 넣고 안의 심을 분리합니다. 화장지의 안쪽 끝을 밖으로 잡아당겨 뚜껑 구멍으로 통과시킵니다.

어느 환경에서도 절대 더러워지지 않는 화장지 컨테이너가 완성되었습니다. 다 쓰더라도 안의 휴지만 갈아끼우면 되니 편리하죠?

4. 곤충 퇴치 트랩

자연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며 푸르른 광경을 마음껏 즐기고 있던 그 순간, 날파리가 당신의 음식을 향해 돌진합니다. 감상은 뒤로 하고 날파리를 잡느라 바쁘게 되죠. 괜히 곤충 때문에 캠핑을 망치기 싫다면 아래의 곤충 퇴치 트랩을 만들어보시길.

준비물:

  • 플라스틱 병
  • 커터칼
  • 황설탕 1큰술
  • 효모 (이스트) 1큰술
  • 물 1컵

방법:

4.1 커터칼로 플라스틱 병 윗부분을 잘라냅니다.

4.2 잘라낸 플라스틱 병 아랫부분에 황설탕, 효모, 물을 넣고 잘 섞습니다.

4.3 잘라두었던 병의 윗부분을 아랫부분에 거꾸로 꽂습니다.

이 퇴치 트랩을 당신의 자리 근처에 배치하세요. 해충이 당신의 음식에 관심을 보이다가도 음료의 달큰한 냄새에 이끌려 병안으로 들어갑니다.

5. 간이 수도

야외에서 캠핑을 하다 보면 아무리 조심해도 손이 더러워지기 마련입니다. 근처에 화장실이 있거나 수돗가가 있으면 손을 씻을 수 있으니 좋을 텐데 말이죠. 이럴 땐 직접 수도를 만들어보세요!

준비물:

  • 주사기
  • 커터칼
  • 플라스틱 병
  • 글루건
  • 밧줄

방법:

5.1 주사기 끝을 커터칼로 자릅니다.

5.2 플라스틱 병의 뚜껑을 분리한 뒤 주사기 밑면 둘레를 따라 선을 그려줍니다.

5.3 커터칼로 그 선을 따라 잘라냅니다.

5.4 구멍에 주사기를 넣은 뒤 글루건으로 고정합니다.

5.5 플라스틱 병을 물로 채워 넣은 뒤 주사기를 붙인 뚜껑으로 닫아줍니다. 이제 나무에 대고 밧줄로 병을 거꾸로 매단 뒤 쓰면 됩니다.

이제 물만 채우면 계속 쓸 수 있는 간이 수도가 생겼습니다. 진짜 실용적이지 않나요?

6. 깨끗한 냄비와 팬

야외 캠핑을 간 사람들은 음식도 보통 야외에서 해 먹습니다. 요리 후에도 냄비와 팬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다음의 팁을 이용해보시길.

준비물:

  • 벨트
  • 고리

방법:

나무 둘레에 딱 맞게 벨트를 채웁니다. 벨트에 고리를 걸어준 뒤 거기에 냄비와 팬을 걸면 됩니다.

세척 후에 빨리 말릴 수도 있고, 흙먼지가 묻는 것도 예방되어 아주 좋답니다.

7. 식기 세제

냄비와 팬 씻는데 가장 좋은 건 식기세척기입니다. 그렇다고 식기세척기를 야외에 들고 갈 순 없는 노릇입니다. 식기 세제를 통째로 들고 가기도 무거워서 조금 그렇죠. 아래 트릭을 참고해보세요!

준비물:

  • 베이킹 트레이
  • 종이
  • 식기 세제
  • 빨래집게
  • 옷걸이
  • 가위
  • 보관용 깡통
  • 세척용 스펀지

방법:

7.1 베이킹용 팬 위에 종이를 올려놓습니다. 귀퉁이에 식기 세제를 짠 뒤 붓으로 종이 전체에 넓게 펴 바릅니다.

7.2 옷걸이와 빨래집게 두 개로 종이를 집고 말립니다.

7.3 건조된 종이를 가위를 이용해 원하는 크기로 자릅니다.

7.4 종이 조각을 모아 휴대용 깡통함에 넣습니다. 이제 밖에 설거지를 할 땐 스펀지를 물에 적시고, 그 위에 세제 종이를 올린 뒤 몇 번 짜주기만 하면 됩니다. 거품이 몽글몽글 솟아날 겁니다!

바디워시, 샴푸나 린스도 똑같은 방법으로 휴대해보세요.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좋답니다.

8. 깡통 그릴

캠핑의 화룡점정은 바비큐입니다. 문제는 그릴 세트를 통째로 들고 다니기가 너무 어렵다는 겁니다. 굳이 무겁게 화로를 들고 왔다 갔다 하지 마시길. 이렇게 하면 공간을 훨씬 절약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

  • 씻은 빈 깡통
  • 가위
  • 알루미늄 포일
  • 바비큐 숯
  • 그릴판

방법:

8.1 깡통을 하나 집어 통의 밑면까지 가위로 자릅니다. 이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둘레를 따라 반복합니다.

8.2 자른 면을 꽃을 피우듯이 바깥쪽으로 펴줍니다. 각 면의 끝 부분은 깡통 안쪽을 향하게끔 구부립니다.

8.3 이제 속을 알루미늄 포일로 감쌉니다. 깡통 그릴의 바깥 면도 포일로 감싸주시길.

8.4 그릴 안에 바비큐 숯을 넣고 불을 붙입니다. 그 위에 그릴판을 올리고 고기를 굽기 시작하면 됩니다.

이 8가지 아이디어만 있으면 어떤 캠핑 여행도 두렵지 않겠습니다. 자연을 마음껏 즐기다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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